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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에 나타나는 증상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1월 29일
임종이 가까워지면 호스피스 병원에서는 임종실이 준비되어 환자 를 1인실인 임종실로 조용히 옮긴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곁에서 지 켜볼 수 있도록 알리고 배려해준다. 가족들이 따뜻한 손으로 환자의 손을 잡아주거나 발을 만져주는 것도 좋다. 가까웠던 사람들의 익숙 한 음성을 들려주면 혼자 가는 외로운 여정에 큰 위로와 도움이 된 다. 환자가 깨끗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 와주어야 한다.
신체적 증상, 환자의 손과 발부터 피부 색깔이 하얗게, 파랗게 서 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수면 시간이 길어지고 많아진다. 잠을 자고 있 지만 환자의 귀는 열려 있어 주고받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 신진대사 의 변화로 인하여 뇌에 산소 부족 현상이 나타나 혼돈상태에 빠지기도 하고 가슴에서 그르렁 그르렁 가래 끓는 소리가 심하게 나기도 한 다. 또한 환자가 물과 음식을 섭취할 수 없기에 소변량과 대변량이 현 저히 감소하고 식은땀을 자주 흘린다. 눈을 감아도 꼭 감지 못하고 뒤로 젖혀지기도 하고, 숨이 가쁘게 멈추었다 이어지는 체인스톡 호 흡을 한다. 이러한 현상이 환자에게 나타나기 시작하면 임종기에 다 다랐다고 보아야 한다.
정서적, 영적 증상, 먼저 가신 어른들이 꿈에 자주 나타나신다 고 하시고 중언부언 환상을 말하기도 한다. 사후 배우자에 대한 염 려, 자식에 대한 재산분배나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로 안절부절 못할 때도 있다. 손을 잡아드리면서 환자가 염려하는 모든 것들은 자녀, 형 제들이 잘 협의하여 원만하게 해결할 터이니 염려 마시고 편안히 가 실 것을 주문한다. 환자는 여럿이 주위에 있는 것보다 가까운 한 두 사람과 있기를 소망하기에 자리를 정리할 필요도 있다. 정적으로 고 요함보다는 환자에게 동요나 찬송가, 복음성가를 잔잔하게 들려주는 것도 좋다. 병실은 따뜻한 것 보다는 시원하고 서늘한 느낌이 들 정 도가 좋다.
임종 직전 맑은 정신, 죽음을 앞두고 의식이 흐려져 가던 환자가 거짓말과 같이 정신을 차릴 때가 있다. 가족들은 자기를 알아보는 환 자 곁에 다가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수다를 떨기도 한다. 임종을 앞둔 사람은 뇌의 상태가 나빠지는 것이 보통이다. 죽음은 장기에 문 제가 있든 산소 부족이든 병이 악화되어 몸이 망가지면서 찾아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뇌에 산소와 당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의식이 꺼 져가고,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죽음에 이르는 순서이다. 뇌는 매 우 민감하여 전해질 수치가 조금만 맞지 않아도, 열이 조금만 올라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반대로 전해질 수치가 맞거나 몸 상태가 호전 되면, 흐렸던 의식이 잠깐이나마 맑아지기도 한다. 고통을 덜기 위하 여 맞던 진통제나 진정제를 중단할 때 정신이 또렷해지기도 한다. 이 는 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잠깐이나마 갖추어져 생긴 일이 다. 환자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깨어난 것은 아니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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