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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요일별 특집

[정성수의 시 감상 시 따라 향기 따라 6회] 설렘에대한 화소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2월 15일


/민은숙 시인

설렘에 대한 화소

설렌다는 건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
설렌다는 건 아직 젊음이 남아 있다는 표식
설렌다는 건 용암이 들끓고 있다는 걸 알리는
내장 온도계
설렌다는 건 방전된 배터리 용량 채울 충전기
있다는 것
설렌다는 건 미약하나마 꿈틀대는 기포
설렌다는 건 마음과 몸 경량으로 만드는
노련한 기술자
설렌다는 건 기분 좋은 긴장 주는 활력소
설렌다는 건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
설렌다는 건 고사에 이는 한 자락 미풍
설렌다는 건 명치를 두드리는 고사리손
설렌다는 건 잠자는 숲속의 공주 건드리는
강아지풀



□정성수의 詩 감상□


시는 설렘이라는 감정을 다양한 비유와 상징을 통해 표현한 작품이다. 시인은 설렘을 삶의 원동력, 젊음의 상징, 자연의 현상, 감각의 자극 등으로 묘사하면서, 독자에게 감정의 깊이와 다양성을 전달한다.
시의 각 문장은 ‘설렌다는 건’이라는 공통된 시작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시인이 설렘에 대한 제 생각과 느낌을 일관되게 표현하고자 한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문장은 설렘을 비유하는 대상이나 상황을 서술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시인의 주관적인 해석과 상상력에 기반한다. 예를 들어, ‘용암이 들끓고 있다는 걸 알리는 내장 온도계’나 ‘방전된 배터리 용량 채울 충전기 있다는 것’은 설렘을 물리적인 현상으로 비유한 것이다. 반면에, ‘미약하나마 꿈틀대는 기포’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 건드리는 강아지풀’은 설렘을 상상적인 이미지로 비유한 것이다. 이 비유들은 시인이 설렘을 경험하면서 느낀 감정의 변화와 다양성을 풍부하게 표현해 준다.
시의 언어는 간결하고 명료하며, 복잡한 용어나 어려운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설렌다는 건 용암이 들끓고 있다는 걸 알리는 내장 온도계’에서는‘용암’,‘들끓’,‘알리’,‘내장’ 등에서 모음 ‘ㅏ’가 반복되고 있으며, ‘설렌다는 건 명치를 두드리는 고사리손’에서는‘명치’,‘두드’,‘고사 등에서 자음 ‘ㄷ’이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음운적인 효과는 시에 일정한 리듬과 조화를 부여하면서, 독자의 청각적인 쾌감을 자극한다.
시인은 설렘이라는 감정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하면서,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감동을 선사한 작품이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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