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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다한 한빛원전 1·2호기 가동 연장 안된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12일
호남권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1·2호기 가동 연장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13주기를 맞은 지난 11일 한빛원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남을 제2의 후쿠시마’로 만들지 말라며 가동 연장을 추진하는 정부를 강력히 성토했다. 한빛원전 1·2호기는 각각 2025년과 2026년이면 운영허가가 끝나 별도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가동을 멈춰야 한다. 한수원은 이를 피하기 위해 한빛 1·호기 수명 연장을 위한 첫 번째 법적 절차로 ‘한빛원전 1·2호기 계속 운전 주기적 안전성 평가보고서’를 지난해 6월 29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원안위에 제출했다고 한다. 이로써 한빛 1·2호기는 오는 2028년부터 10년간 더 가동할 수 있는 길이 틔워진 것이다. 하지만 한수원의 이 같은 행위는 방사선비상계획구역(EPZ 반경 30Km)에 포함된 전남·북 6개 시·군 주민들의 안전은 물론 호남권 전체가 방사선 피해의 직접적인 영향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 한빛 1·2기는 38년된 노후기다. 가동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원전 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1·2호기에서 발생했다. 더욱이 1·2호기에서는 초대형 공극을 포함해 총 191개의 공극이 발생했고, 무자격 정비원이 제어봉을 조작하다 원자력 출력이 급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방사선 유출은 즉시 대재앙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서 그 위험성을 똑똑히 봤다. 그런데도 한빛원전 1·2기 가동을 연장하려는 짓은 발전사의 경제적 이득 때문이라는 소문이 들린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6만 5천여 명의 원전 주변 거주자들의 안전은 어찌해야 하는가.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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