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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공감, 톡톡! 이 달의 독립운동가] 유기동·김만수·최병호 선생

하얼빈 총영사관 의거 100주년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03일
하얼빈 일본영사관 터
(출처: 독립기념관)
<이백보병 포위중에도 투항보다 죽음이 영광> (신한민보, 1924.5.15.)
(출처: 국사편찬위원회)
국가보훈부는 하얼빈 총영사관 의거 100주년을 맞아 4월의 독립운동가에 일본 고등경찰 간부를 사살하는 등 만주지역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유기동·김만수·최병호 선생을 선정했다.
일제의 강제 병합으로 국권이 상실된 1910년 이후 수많은 독립운동가는 만주로 망명해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독립운동기지를 개척하고, 독립전사들을 길러냈다.
이러한 노력은 3·1운동 이후부터 독립군 청산리대첩과 같은 독립전쟁 승리나 단체·개인이 감행하는 의열투쟁으로 이어졌다.
특히 1924년 4월 유기동 선생 등 세 청년의 하얼빈 총영사관 의거는 대표적인 의열투쟁의 사례로 알려졌다.
유기동 선생(1891년)은 일찍부터 만주로 건너가 ‘흥업단’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김만수 선생(1892년)은 만주로 건너가 농사와 군사훈련을 병행하며 독립의지를 다짐했다. 1920년 서로군정서에 합류해 군자금 징수 활동을 전개했으며, 한족회에서도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최병호 선생(1903년)은 만주로 건너가 서로군정서 헌병대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독립운동을 추진했다.
김만수·최병호 선생은 하얼빈 총영사관의 고등경찰 간부 쿠니요시와 형사부장 마쓰시마가 하얼빈 일대 한인들을 탄압하고 해친다는 소문이 돌자, 하얼빈에서 친일파와 일본 경찰을 암살하며 일제 기관을 파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은신하던 중 예전의 동지 유기동 선생과 우연히 만나 함께 의열 활동을 일으키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이들은 거사 전에 은신처가 발각돼 다수의 적에게 포위됐다.
유기동·김만수·최병호 세 청년은 일제에 굴복하지 않고 용맹하게 맞섰다.
격렬한 항전 끝에 일본 경찰 쿠니요시 세이호를 사살하고, 일본 경찰을 비롯한 중국군과 밤새도록 교전을 벌이다 1924년 4월 8일 장렬하게 순국했다.
세 청년의 의거는 만주 무장독립운동 진영에 큰 교훈을 주었고, 1924년 6월 이후 독립군단들이 통합되면서 항일무장투쟁이 강화되는 전환점이 됐다.
정부는 유기동·김만수·최병호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건국훈장 독립장을 각각 추서했다.
/제공=서부보훈지청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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