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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설

유권자 권리 포기하고도 정치권 탓할 텐가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04일
제22대 선량을 뽑는 총선거일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늘부터 선거일 오후 6시까지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선거전’이 전개된다. 선거일을 임박해 정당과 후보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두서없이 공표되면 유권자들의 판단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와 함께 5∼6일 이틀간은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저조한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중앙선관위가 지난 2014년부터 도입한 선거 방식이다. 사전투표는 어느 투표소에서든 신분증만 있으면 가능해 일이 바쁜 유권자들이 짧은 틈을 내 투표할 수 있어 유권자들의 호응이 좋다. 따라서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올 전망이 높다는 게 정가의 공통된 견해이다. 이 방식이 처음 실시된 20대 총선 당시 17.32%에 그쳤던 사전투표율이 21대 총선에서는 34.75%까지 높아지면서 최종 투표율 62.9%라는 놀라운 기록이 나온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대선에서 더욱 뚜렷이 나타났다. 19대 대선 당시 31.64%였던 사전투표율이 20대 대선에선 48.63%로 높아지면서 최종 투표율이 80.6%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는 여·야 각 당으로 하여금 사전투표에 사활을 걸게 했다.하지만 독려 방안과 대상은 각 당이 판이하다. 성향과 이해에 따라 독려 대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선거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받는 권리지만 동시에 이를 이행해야 할 의무도 함께 받았다. 이는 내가 선택한 사람의 국정 운영 능력의 잘잘못을 따져야 할 의무와 권리도 함께 부여받았음을 의미한다. 투표를 포기하는 행위는 이 같은 권리를 포기하는 일이다. 투표를 포기하고는 이를 비판할 수는 없다. 탓하려면 의무를 먼저 이행해야 한다. 비난은 그 연후에 해도 늦지않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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