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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요일별 특집

[박금숙의 닥종이 이야기 제55회] 어머니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07일
심리학자 해리 할로는 푹신한 쿠션에 부드러운 수건을 두른 엄마 원숭이와 가슴 높이에 우유병을 매단, 철사로 만든 엄마 원숭이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새끼 원숭이가 어느 엄마에게 다가가는지 지켜 보았습니다.
새끼 원숭이는 배가 고플 때만 철사 엄마에게 다가갔고 대부분의 시간은 천으로 만든 엄마에게 매달려 지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우리는 아이가 엄마로부터 먹이 이상의 정서적 유대를 원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어머니', '엄마'는 눈물을 동반하는 단어입니다.
어렸을 때는 다치거나 아프면"엄마!" 하면서 울고, 나이가 들어서도 힘들 때면 엄마를 찾으면서 웁니다.
군대 가면 '어머니'라는 글자만 봐도 눈물이 나고 훈련소에 편지가 오거나 어머니와 처음으로 통화를 하면 눈물을 흘리는 훈련병이 매우 많습니다.
또한 세 번 외쳐서 눈물이 나는 단어는 '어머니'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시집 간  며느리가 본인의 어머니는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지만, '어머님'이라고 부를 순 없으며, 시어머니는 '어머니' 혹은 '어머님'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다른호칭으로는 어무이(영남), 엄니,오마니(관서), 어머이(관북), 어매, 오매(호남), 어멍(제주)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보통 양육 초기에는 '엄마'로 불리다가, 자식이 철들면 '어머니'라고 부르게 돼 있습니다. 정중한 표현으로 모친(母親)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핵가족화가 돼있고, 부모와 자식 관계가 시간이 흐르며 유교적 질서에 기반한 상하관계보다는 점차 수평적인 관계로 변하면서 사이가 돈독해지다보니 나이가 들어서도 '엄마'라고 부르는 가정이 많습니다.
심지어 전 세대라고 하더라도 '아버지', '엄마' 호칭이 보편화돼 있습니다. 요즘 성인을 보면 '아빠', '엄마'가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아버지', '어머니'인 듯합니다. 하지만 다른 집의 엄마에게는 어머니라고 쉽게 나오지만 정작 자기의 어머니는 어머니가 잘 안 나오는데, 이는 한국 언어 예절상 타인의 어머니나 아버지를 더 존중해서 불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흔히 '이름 없이 사는 존재'라고 여겨집니다. 결혼을 하면 누구의 아내이고, 자식을 낳으면 누구의 어머니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가부장적인 전통을 가진 문화권에서 대부분 해당하는 일입니다.
영국문화원이 2004년 11월 25일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비영어권 국가 102개국 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아름다운 영단어' 설문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친정엄마의 필사…!!
제게는 여든 중반을 넘으신 친정엄마가 계십니다.
건강하셔서 항상 바쁜 막내딸을 응원 해 주시고 친정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일 오후 잠깐 엄마얼굴 뵈러 갔다가 피곤함에 낮잠을 자고 일어 났는데
제가 깰까봐 불도 켜지 않으시고 거실 책상에 앉아 글씨를 쓰고 계셨습니다.
벌써 몇 년 째 저 책상에 앉으셔서 성경필사를 하고 계십니다.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소중한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엄마가 옆에 계셔서 정말 좋습니다.
닥종이인형 ‘엄마,아빠’는 친정어머니께서 4개월에 걸쳐 직접 만드신 본인의 모습과 남편의 모습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인형이기도 합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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