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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운영이 주먹구구라니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10일
전북의 대표적 문화행사이자 자존심으로 꼽히는 세계서예비엔날레가 조직위원회의 방만한 운영으로 총체적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5일 열린 전북자치도의회 제410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나선 이수진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김관영 도지사에게 “서예비엔날레조직위가 제출한 관련 자료를 검토해본 결과 전광판 계약서와 계약보증금 지급 각서가 위조된 흔적이 있고, 지난 1월 도의회가 지적한 수의계약 남발과 주먹구구식 회계 운영 개선 지적사항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직위의 난맥상을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집행위 소속 위원이 대표로 있는 업체와 조직위 간의 수의계약 사실과 조직위원장의 진술, 공문서 조작 의혹, 서예비엔날레 예산집행의 적절 여부 등을 따졌다. 집행위가 한 해 쓴 예산은 15억여 원인데, 돈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물은 것이다. 특히 324억 원이 들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서예비엔날레관’ 건립에 대해서는 도민 혈세 낭비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지적하고, 그런데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전북연구원과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후 용역의 주요 부분인 비엔날레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비롯한 4건을 다시 재위탁하는 등의 편법을 동원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도 물었다. 따라서 이수진 의원은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경쟁이 가능한 학술용역 등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수의계약은 이제 사업의 투명성을 위해 조례와 같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서예비엔날레는 지난 1997년 무주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 소규모 문화행사로 시작돼 지난해는 18억 3,000만 원의 예산을 쓸 정도로 성장했다. 외형이 커지면 운영도 깔끔해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찜찜하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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