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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모악산 자락에 이 지역 최초의 공공 캠핑장과 감성 카페, 행복가든, 액티비티(활기찬) 체험공간 등을 갖춘 관광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4일 모악산 현장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서다. 사업비 608억 원. 준공 목표연도 2027년. 조성면적 중인리 모악산 등산로 인근 80,000여 ㎥(2만4천여평)에 △캠핑존(3만300㎥) △감성존 (1만6,700㎥) △놀고랜드존(3만3,400㎥) 등 3개 핵심 공간과 △진입도로 확장 △공영주차장 조성 △등산로 정비 △우회도로 개설 △무장애 나눔길 등 5개 기반시설 구축이 함께 추진된다고 내용이었다. 올 안에 기본계획 수립과 도시계획 결정을 마치고, 내년부터 토지 보상을 추진해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내놨다. 핵심 공간만 개발하는 데 80,400㎥(약 24,000평)의 산자락을 깎아야 하고, 도로와 등산로 개설 및 보수 등을 하자면 개발에 따른 환경 훼손과 난개발 우려가 큰데 이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우범기 전주시장의 이 같은 대대적인 관광 개발은 시장 부임 후 1년 사이에 7건이 나왔다. 작년 5건, 올해 2건으로 전체 예산만 총 4조 원이다. 작년 4월 발표한 ‘왕의궁원 프로젝트’(예산1조5천억)를 시작으로 8월 아중호수 관광명소화(2,480억), 9월 덕진공원 명소화(550억), 10월 북부권 스포츠 관광 거점화(1조4천억), 11월 완산칠봉 명소화(535억), 올해 2월 전주천과 삼천 개발(7,085억), 이번 모악산 관광지 조성(618억) 등이 그것으로 한 두 달 간격으로 발표됐다. 문제는 이들 모두가 전주시가 보존하고 아끼는 명소들인 까닭에 개발에 앞서 역사성과 자연 친화적 가치를 먼저 생각해야 하고, 방대한 예산 확보 방안도 시민이 알 수 있게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다. 의욕은 좋으나 서둘다 보면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차분한 진행을 당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