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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

정성수의 시 감상 시 따라 향기 따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8월 14일
낙타

하송 시인


낙타는 알고 있었다 사막을 건너는 발바닥은
유황불 속 천년이라는 것을
모래바람은 실눈조차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도
그렇다고 무릎을 꿇을 수는 없었다
열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낙타는 묵묵하게
발자국을 찍어야한다
모래밭 깊숙이 발목이 빠져도
통증을 견딜 수 있는 오아시스를 생각하면서
타는 목울대를 움켜쥔다
모래알은 지은 죄가 많아 밤이 되면
별똥별이 되고
모래 속에서 태어난 낙타는
평생을 누어서 잠들지 못한다
한 번도 사막을 건너보지 않은 동물들은
낙타가 사막을 건너 갈 때
모든 것을 비운다는 것을 모른다
오늘도 낙타는
모래 바람에 길을 물으며 사막을 건너간다
속눈썹이 긴

□ 정성수의 詩 감상 □

시는 낙타의 삶과 고난을 사막의 이미지와 비유로 표현한다. 낙타가 사막을 건너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낙타의 인내와 희생을 강조한다. 시인은 낙타가 유황불 속 천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낙타가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 고생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모래바람이 실눈조차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낙타가 보는 것이 없다는 절망감을 드러낸다. 그런데도, 낙타는 무릎을 꿇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낙타의 강인함과 의지력을 강조한다.
후반부에서는 낙타가 오아시스를 생각하면서 통증을 견디고, 타는 목울대를 움켜쥔다고 말하면서, 낙타의 희망과 욕망을 보여준다. 또한 모래알이 지은 죄가 커 밤이 되면 별똥별이 되고, 모래 속에서 태어난 낙타는 평생을 누워서 잠들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는 사막의 잔혹함과 낙타의 비참함을 비관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시인은 한 번도 사막을 건너보지 않은 동물들은 낙타가 사막을 건너갈 때 모든 것을 비운다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면서, 낙타의 외로움과 고독함을 암시한다.
시는 낙타를 통해 인간의 삶과 운명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그럴 뿐만 아니라 낙타의 삶을 통해 인간이 직면하는 어려움과 고통, 인내와 희생, 희망과 욕망, 비참과 외로움 등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풍부하게 표현한다.
시를 읽고 나면, 우리는 자신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낙타에게 존경과 동정의 마음을 갖게 된다. 따라서 사막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시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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