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9 05:42:4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6:00
··
·16:00
··
·16:00
··
·16:00
··
·16:00
··
뉴스 > 기획

정성수의 시 감상 시 따라 향기 따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8월 14일
낙타

하송 시인


낙타는 알고 있었다 사막을 건너는 발바닥은
유황불 속 천년이라는 것을
모래바람은 실눈조차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도
그렇다고 무릎을 꿇을 수는 없었다
열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낙타는 묵묵하게
발자국을 찍어야한다
모래밭 깊숙이 발목이 빠져도
통증을 견딜 수 있는 오아시스를 생각하면서
타는 목울대를 움켜쥔다
모래알은 지은 죄가 많아 밤이 되면
별똥별이 되고
모래 속에서 태어난 낙타는
평생을 누어서 잠들지 못한다
한 번도 사막을 건너보지 않은 동물들은
낙타가 사막을 건너 갈 때
모든 것을 비운다는 것을 모른다
오늘도 낙타는
모래 바람에 길을 물으며 사막을 건너간다
속눈썹이 긴

□ 정성수의 詩 감상 □

시는 낙타의 삶과 고난을 사막의 이미지와 비유로 표현한다. 낙타가 사막을 건너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낙타의 인내와 희생을 강조한다. 시인은 낙타가 유황불 속 천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낙타가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 고생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모래바람이 실눈조차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낙타가 보는 것이 없다는 절망감을 드러낸다. 그런데도, 낙타는 무릎을 꿇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낙타의 강인함과 의지력을 강조한다.
후반부에서는 낙타가 오아시스를 생각하면서 통증을 견디고, 타는 목울대를 움켜쥔다고 말하면서, 낙타의 희망과 욕망을 보여준다. 또한 모래알이 지은 죄가 커 밤이 되면 별똥별이 되고, 모래 속에서 태어난 낙타는 평생을 누워서 잠들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는 사막의 잔혹함과 낙타의 비참함을 비관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시인은 한 번도 사막을 건너보지 않은 동물들은 낙타가 사막을 건너갈 때 모든 것을 비운다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면서, 낙타의 외로움과 고독함을 암시한다.
시는 낙타를 통해 인간의 삶과 운명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그럴 뿐만 아니라 낙타의 삶을 통해 인간이 직면하는 어려움과 고통, 인내와 희생, 희망과 욕망, 비참과 외로움 등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풍부하게 표현한다.
시를 읽고 나면, 우리는 자신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낙타에게 존경과 동정의 마음을 갖게 된다. 따라서 사막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시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8월 14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곰소만의 깊은 맛, 줄포대박젓갈에서 만나다  
제4회 김제 자원순환 새로보미 축제 10월 30일 개막  
장수군 민선9기 출범 100일, 성과를 잇고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대한민국 농업수도 과학으로 미래를 심다  
민생부터 첨단산업까지… 김제시, 국가예산 대응 총력  
익산 천만송이 국화가 새롭게 활짝 핍니다  
노을이 무대가 되고, 바다가 축제가 된다  
‘2026 군산짬뽕페스티벌’… 짬뽕의 새로운 맛에 빠지다  
포토뉴스
전북문화관광재단, 베트남 관광시장 공략 본격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베트남 현지 여행업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북 관광상품 개발과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섰다.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 21편, 서울서 다시 만난다
올봄 전주국제영화제를 빛낸 국내외 화제작들이 오는 11월 서울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제27회 영 
전주문화재단, 한·중·일 전통종이 교류 ‘삼국지향’ 성료
전주문화재단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종이 청년 장인들이 참여하는 국제교류 행사를 열고 전통 제지기술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 
한국전통문화전당, 특별한 결혼식 무대로 변신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특별한 결혼식 공간으로 변신해 신랑과 신부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지난 24일 한국전통문화전당 실내 공연장에서는 가족과 친 
남원서 해금의 깊은 선율 만난다… ‘산조+더하기Ⅱ’ 공연
해금 특유의 애절한 선율과 전통 악기들의 조화로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국악 공연이 남원에서 펼쳐진다.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1월 7일 오후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