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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거짓말에서 시작된 채수근 해병사건의 진실(2)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08월 22일
지난해 2023년 7월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익산 원광대 출신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고를 조사하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입법청문회에서 드러난 사건의 시작은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안보실 회의를 주재하던 대통령이 격노하고, 대통령실이 이종섭 국방부장관에게 전화를 건 것이 출발점이었다. 긴박했던 이 날의 상황은 이종섭, 박진희, 김계환으로 연이어 전화와 VIP 명령을 하달되었다.
8월 2일 수사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자, 휴가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은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 출장 중이던 이종섭 국방부장관에게 3차례에 걸쳐 전화를 하고. 휴가 중에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 대통령은 임기훈 국방비서관, 신범철 국방부차관에게도 전화를 걸었고,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이후, 대통령실-국방부-해병대 사이에서 긴박한 연락들이 오갔다. 결국 19시 20분, 국방부 검찰단은 경북경창청으로부터 이첩된 수사결과를 회수했다. (출처: 채해병 사건 특검법 입법청문회(2024.6.21.작성자: 박은정 국회의원)
이 자리에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증인 선서조차 거부하며 청문회가 시작되었다. 핵심증인인 임성근 증인은 채해병이 순직한 작년 7월 19일 아침 06:12분에서 07:04분 사이 해병1사단 정훈공보실장으로부터 수중 수색중인 해병대원들의 사진을 받아보고 “훌륭하게 공보 활동이 이루어졌구나”라고 칭찬한 사실이 있었음에도 청문회에서 7.19일 19시경에서야 수중수색 사실을 알았다고 거짓말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1960년생 경북 영천 출생, 육사 40기)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1970년 충남 천안 출생,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원 엮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1969년생 경북 경주 출생, 해군사관학교 45기)
이렇게 번듯하고 출중한 프로필을 가진 이들이 청문회 장면에서 수 십년 동안 공들여 쌓아온 경력과 명예, 자존감을 한순간에 허물어 버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들이 그동안 지켜온 고귀한 인격과 명예심을 내팽겨 처버린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이 고매한 존경받아야 할 고위 공직자들의 집단적 거짓말을 얼마나 오래동안 참아주어야 하는 것일까?
익산 원광대 출신 해병대 채수근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임성근 전 사단장은 ‘민간인 이종호씨와 골프친 적 없냐’는 질문에 이종호 씨를 전혀 모른다는 거짓말은 의혹의 중심축이 ‘대통령 수사외압’에서 ‘김건희 구명로비’ 이동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JTBC가 이종호 씨를 비롯한 해병대 출신들이 임성근 전 사단장과 골프모임을 추진하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멋쟁해병)을 보도하면서 위증 의혹이 제기됐다.
이종호 씨, 대통령 경호처 직원 출신 A씨, 변호사 B씨 등이 멋쟁해병 멤버다. JTBC <뉴스룸>은 7월 9일 이종호 씨와 B 씨가 지난해 8월 채 해병 순직사건이 불거진 뒤 나눈 통화 녹취를 입수해 보도했다. 이 보도의 공익 신고자 B씨는 해병대 출신의 김규현 변호사였다.
녹취에서 이종호 씨는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 가지고 A가 전화 왔더라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고 말한다.
B 씨가 “위에서 그럼 지켜주려고 했다는 건가요, VIP 쪽에서?”라고 묻자 이종호 씨는 “그렇지. 그런데 이 언론이 이 XX들을 하네”라고 말했다. 이종호 씨는 임성근 전 사단장이 사표를 내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아마 내년쯤에 발표할 거거든. 해병대 별 4개 만들거 거든”이라고 말했다.
녹취의 주인공인 이종호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으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의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이다. 1심 재판부에서 이종호씨가 대표인 블랙펄인베스트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컨트롤 타워로 지목했으며 블랙펄인베스트 직원 컴퓨터에서 주가조작의 강력한 증거인 김건희라는 제목의 엑셀파일이 발견된 바 있다.
그의 말과 행적은 전입가경을 이룬다. ‘VIP한테 임성근 전 사단장을 얘기하겠다.’고 말한 이종호씨가 평소 ‘윤석열 대통령을 V1, 김건희 여사는 V2로 지칭했다’는 진술까지 폭로되었다.
채상병 순직 사고 이후 임성근 전 사단장 책임론이 불거졌던 작년 8월 9일. 이종호씨가 자신이 먼저 VIP를 언급하였다. 작년 8월 9일)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
VIP가 누군지 묻는 질문에는 오락가락 하지만 처음에는 자신이 한 말이 아니라 후배가 쓴 말을 따라 했다고 했다가, 이마저도 VIP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다, 김건희 여사다 언론사 인터뷰마다 말을 바꿔가며 답했다.
그러나 임성근 전 사단장은 아예 만난 적도 없고 모르는 사이라고 철저히 부인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올해 3월 통화녹음에서는 가까운 사이처럼 성근이라고 부르고 한술 더 떠 지난해 5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 전 대표는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했는데 공수처가 확보한 작년 9월 녹음파일에는 이 씨가 삼부토건 오너 일가를 언급한 내용이다.
그가 거론한 삼부토건은 그 사이 방한하였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국 기업의 재건 사업 참여를 요청했고, 삼부토건이 관련주로 거론되면서 주가가 4배 이상 올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건희 국정농단’으로 비화될 수 있는 사건으로 발전했다. 순간적으로 피해 보려고 대통령의 습관적인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데 대통령의 거짓말은 단순한 일 개인의 거짓말이 아니라 연쇄적이며 조직 전체의 집단적 거짓말을 낳아 결국 국민 전체의 파국 위험을 재촉하는 것이다.

/최공섭 (프리랜서 피디)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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