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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다는 게 이렇게 푸근한 일인가 보다 이렇게 너그러운 일인가 보다
둥글어진다는 다듬어진다는 어머니 말씀이 생각나는 건 마주한 풍경 때문이리라
서로의 심장을 감싸 안은 더 이상 진화를 꿈꾸지 않는 바위에 뿌리를 내린 향나무 한 마리 푸른 학으로 솟아오른다.
유회숙柳會淑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사)산림문학회 이사
<시작노트> 말이 앞설 때 가벼움과 경솔함으로 소란하다.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말보다 실천이 따라야 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더불어 사는, 나이 듦이 아닌가 생각한다. 침묵으로 익어가는 그 너머의 시간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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