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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가 폭탄이라니(전대열 대기자. 전북대 초빙교수)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10월 06일
지금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전쟁은 대체적으로 이념과 종교적으로 서로 다른 나라들이 싸우는 현상이다.
그 외에도 지역적으로 반군과 대치하는 정부도 여럿이어서 내전을 치르고 있는 니라도 많다. 가장 큰 전쟁은 벌써 3년째 접어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이며 1년을 넘긴 이스라엘과 하마스 헤즈볼라의 다툼은 금방이라도 휴전이 될 것 같은 분위기가 되었다가도 또 다른 공격이 계속되고 있어 그 참혹상은 이루 말하기조차 어렵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 제국에서 무기와 폭탄 그리고 비행기까지 지원하고 있어 군사대국 러시아로서도 쉽사리 승기를 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수세에 몰려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자력으로 러시아 본토를 치고 들어가 푸틴을 놀라게 했다.
서방에서 지원하는 무기 중에서 장거리 미사일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데 사용할 수 없다는 금지 협약 때문에 전쟁을 제대로 이끌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러시아의 푸틴은 미국의 미사일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면 전쟁행위로 간주한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
미국과도 전쟁을 할 수 있다는 협박이어서 대선을 코앞에 둔 미국으로서도 선뜻 러시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허용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문제는 전쟁터가 우크라이나 영토이기에 죽어나는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다.
러시아는 북한에서 공급받은 미사일과 폭탄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초토화 시키고 있다.
드론을 동원한 공격은 학교 병원 호텔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무서은 폭발력을 과시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혜와 용기로 서방세계의 지원을 이끌어 내면서 러시아군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 참으로 지도자다운 모습이다.
베트남과 필리핀이 미국의 엄청난 지원을 받으면서도 독재자로서 부패와 부정에 빠진 지도자의 궤멸을 생각하면 젤렌스키의 영웅적인 저항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만든다.
한편 이스라엘을 선제 공격하여 전쟁에 끌어들인 테러단체 하마스는 엄청난 반격을 받고 궤멸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정규군이 아닌 중동지역의 테러단체는 여러 갈레로 나뉘어 있어 쉽사리 전쟁 상태가 끝날 성싶지 않다.
테러단체를 용인하며 지원하는 이란 레바논 등 이슬람 제국은 이스라엘과 직접적인 전쟁은 회피하면서도 테러단체에 대한 지원은 아끼지 않아 전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헤즈볼라는 레바논을 근거지 삼아 한 국가의 군대조직을 능가하는 세력을 보유한다.
이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결정적인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무선 통신기를 이용하여 2,800여 곳에서 동시에 폭발하는 무시무시한 공격을 강행했다.
이 무선 통신기는 한국에서도 2~30여년 전 누구나 소지하고 있었던 삐삐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이미 스마트폰으로 대체되어 쓸모가 없어진 삐삐가 스마트폰의 위치추적을 두려워한 헤즈볼라가 무선통신기로 대원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 왔던 것이다.
이 제품을 대만에 5000개를 주문하여 대원들에게 배포했다.
이 조그마한 통신기가 수신음을 내면 보턴을 눌러 발신자를 확인하는데 그 순간 엄청난 폭발이 일어난다.
통신기 제조회사가 생산과정에서 통신기 속에 상상하기 어려운 폭발물을 넣었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을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리뿐이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연관된 회사에서 제작했을 것이라는 추리지만 참으로 미스테리한 공작이다.
폭발력도 매우 강해서 사상자만도 3천 명에 가깝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라에서 상대방의 전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온갖 방책 중의 하나일 것이다.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한국에서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을 주시한다.
바람을 타고 날라드는 풍선이 지금까지는 쓰레기민 담았지만 언제 무서운 폭발물로 돌변할 수 있을지도 검토해 봐야 한다.
상상조차 못했던 삐삐가 굉음을 내는 대폭발을 일으킬지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10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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