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민을 알뜰히 살피고, 지역발전 견인하는 정치 기대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4년 10월 13일
2026 지방선거의 준비를 알리는 총성이 울렸다. 전남 영광군수를 비롯한 호남 재보궐선거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신경전이 전국적인 관심을 끄는 상황에서 전북지역 내에서도 양당 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전북지역 전·현직 국회의원, 지방의원, 일반 도민 등 600여 명은 1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혁신당에 합류해 새로운 정치 혁신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이들은 전북의 오랜 일당 독점 체제를 비판한 뒤 정치적 경쟁을 통해 지역 정치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입당은 조국혁신당이 전북의 대안 정당으로 자리 잡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조국혁신당에서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모든 주요 정책 결정에 당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원과 도민의 목소리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반영하고, 기존 정당의 폐쇄적 정치 문화를 개혁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전북 비전을 제시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정당으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 나선 대표적인 정치 인사로는 강동원 전 국회의원, 정호영·최영심 전 전북도의원, 김왕중 현 임실군의원, 임형택 전 익산시의원, 신영자 전 군산시의원, 김성수 전 부안군의원 등이다. 이들 대부분은 2026 지방선거에서 현 시장·군수 또는 지방의원과의 리턴매치를 선포한 것과 같다. 일각에서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실망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총선에서 보여준 결기를 느끼기에 부족했다는 것이다. 22대 총선에서 도민들은 조국혁신당에 45.53%의 비례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민주당(민주연합)의 37.63%보다 10% 가량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득표율은 현 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강력히 제기한 부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된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종전의 민주평화당, 국민의당과는 태생의 시작은 다르다는 것은 분명하다. 주도권을 잡기에 연연하기보다는 충분한 명분 아래, 당원은 물론 국민과의 공감대를 끌어내려는 노력이 남달라 보였다. 하지만 입당 기자회견에서 2026 지방선거에 나설 주요 인사들이 사실상 모습을 드러내자, 조국혁신당의 옷에 걸맞은 인사들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일당 독점에 함께했었던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2022 지방선거 당시 탈당을 불사하며 선거 일전을 치렀던 정치인들이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복당에 따른 패널티 적용과 복당하더라도 경쟁자가 많고 공천의 벽을 넘기 힘든 만큼 조국혁신당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섞여 나온다. 이제는 경쟁할 정당을 향한 비판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적어도 한때 몸담았던 당을 향해 일당 독점 체제를 운운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당색이 다른 옷만 갈아입는다고 사람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나아가 도민들은, 유권자들은 입후자들이 입은 옷이 색깔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걸어온 길은 물론 정치 비전과 지역발전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인물인지에 대해 면밀하게 살필 것이다. 상대 정당의 비판보다는 도민을 알뜰히 살피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더욱 참신한 비전과 정책을 우선하는 선배 정치인의 모범적인 자세를 기대한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4년 10월 13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오피니언
가장 많이본 뉴스
기획특집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