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오 한글! 아 위대한 세종대왕이여! 한글날에 보내는 감사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4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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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광주의 딸 한강이 드디어 노벨상을 품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월 10일 저녁 8시(한국시각)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578돌 한글날인 10월 9일 하루가 지난 다음날 경사스런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 국민을 감동케 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상처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노출시키는 한강의 시적 산문”을 이유로 그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다. ‘백성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말과 어우러지는 글자가 없고, 중국의 한자는 어려워 자신의 뜻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고 있어 이를 안타깝게 여겨 새로이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었다.’고 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박수치실 일이다. 세종대왕의 백성을 안타까이 여기는 심정으로 만들어진 한글로 쓴 한강의 작품이 전 세계인의 마음에까지 당당하게 전해진 날이다. 중국의 여성 작가 찬쉐, 일본의 다와다 요코가 오래 후보로 언급되어 왔으나, 수상은 작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작가 한강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대부터 시작된 K 팝의 BTS나 블랙핑크의 성공부터 시작된 K문화력은 K영화 봉준호의 ‘기생충’ 오스카상 수상,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흥행돌풍 최근 K푸드의 TV 오락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쾌거에 이은 K문학이 또 다시 새로운 한류 물결을 일으켰다. 이러한 한국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는 그 바탕에 바로 한글이 자리잡고 있다. 1443년 12월 30일(음력) 세종대왕께서 지으신 훈민정음 28자는 그거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백성을 향한 사랑하는 마음과 누구나 어디서든지 서로 소통하게 하고자 하는 놀라운 다리가 되는 문자라는 평가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난 50년간 가장 먼저 한글을 연구한 알브레히트 후베 독일 본 대학 명예교수는 “세종대왕은 완벽하게 디지털화된, 온 우주가 담겨 있는 문자를 최초로 창조했다”고 강조했고, 영국의 언어학자 제프리 심슨은 “한글이야말로 인류가 만든 가장 위대한 지적재산 가운데 하나로 한글은 신의 선물이다.” <총,균,쇠>_재레드 다이아몬드 역시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다.”라는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가장 위대한 인류의 지적재산이라는 한글이 지나온 세월은 지난하기만 하다. 창제될 당시부터 반대가 일어났다. 한자에 대해 통속문자(通俗文字)라는 뜻으로 언문(諺文) 바로 ‘상놈글, 속된 글, 비천하고 비속한 글’이란 말로 스스로 비하한 반면 중국의 한자를 ‘양반 글, 높은 글, 진서(眞書)’라 부르며 당시 집현전(集賢殿) 부제학 최만리(崔萬理) 등이 “언문은 신기한 하나의 재주에 불과하여 학문에 손해이고 다스리는 데에 이로움이 없다.”라고 하여, 극력 반대하는 상소를 올리기도 했다. 더욱 불행한 일은 한글이 반포된 지 58년만인 1504년(연산군 10년) 임금을 비난하는 벽서가 바로 언문으로 쓰여졌다는 이유만으로 ‘이 언문을 가르치지도 배우지도 말며 이미 배운 자도 쓰지 못하게 하고 모든 언문을 쓰는 자는 한성 오부로 하여 적발하여 죄를 주라’는 무서운 언문 사용 금지법이 시행되었다. 그 이후 국가 공식적으로 언문인 한글의 사용은 이후 조선시대 내내 엄격히 금지된 것은 큰 불행이었다. 반포 448년만에 1894년 갑오경장에 이르러서야 국한문 혼용법이 발표되고 조선의 공식언어로 한글을 처음으로 승인되였다. 이런 불행한 역사에서는 당시 양반 사대부를 중심으로 한 고질적인 중국 사대주의와 한문 숭상이라는 어리석는 고지식함, 그들만의 지식 문자 독점의식은 단단한 철문이 되어 백성들의 자유로운 소통을 막았다. 또 더우기 조선말 국한문 혼용법 공포도 오래가지 못하고 일본 식민지 시대가 시작되자 1938년 3차 조선교육령을 발표하여 일본어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학교 교육에서의 조선어 사용금지, 조선학생의 일본어 사용 의무화, 모든 학교에서의 조선어 과목 폐지같은 잔인한 일제의 한글말살정책을 강력히 추진되어 한글 수난은 또 다시 되풀이 되었다. 이러한 수난 속에서 조선어가 우리말로 당당하게 쓰게 된 대한독립 79년 만에 우리의 고유한 한글로 작가 한강이 세계 최고 문학상인 노벨상을 받은 것을 그 누구보다도 기뻐하실 분이 바로 이 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이실 것이다. 2천년대 새로운 한류 바람을 따라 우리의 아이돌 그룹인 BTS나 블랙핑크가 뉴욕부터 도쿄, 파리, 베를린, 멀리 칠레 산타아고까지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한글 자막을 따라부르는 뜨거운 떼창 현장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감격하셨을까? 이제 한글은 ‘글로벌 언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급부상하여 K팝 스타들의 해외 공연 때 마다 외국인 팬들이 한글 노랫말을 동시에 따라 부르는 떼창은 이제 더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현재 미국뿐 아니라 유럽 각국 대학에선 한국학과를 만들거나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베를린자유대, 함부르크대 등 6개 대학에 한국학과가 설치돼 있다.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세종학당인데, 세종학당 수강생은 2007년 740명에서 지난해 7만2713명으로 13년 만에 100배 가까이 증가했고 현재 세계 곳곳의 수강 대기자만 만 명이 넘는다. 세종학당이 개최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매년 인기를 더해 올해는 76개국 213개 세종학당에서 1,918명이 참가했으며 세종학당 신규 지정 공모에는 50개국에서 101개 기관이 신청해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지난 2020년 7월에는 인구 13억 8,000만 명의 세계 인구 2위 인도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글과 그 한글은 만든 세종대왕,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바로 사람을 중심으로 한 언어, 어디서든지 누구나 한나절이면 배울 수 있는 언어, 누구나 소통하고 그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했던 세종대왕의 위대함과 천재성은 바로 누구나 쉽게 배우게 하는 애민정신에서 시작되었고 가난한 백성일지라도 누구든지 쓸 수 있는 문자를 만든 점에 있다. 문자 역사상 이런 유래는 어떤 나라에도 없는 놀라운 기적과 같은 기록이다. 이에 비하여 한자는 오래동안 동아시아 문화와 사상을 담고 있는 가장 정교한 문자라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복잡한 문자체계는 소위 지식의 독점과 자유로운 소통의 장벽이 되고 있다. 이에 반하여 한글은 누구나 쉽게 소통을 위한 진정한 사회적 도구이며, 발음의 미세한 차이까지 표현할 수 있는 직관적인 문자체계이다. 그래서 훈민정음의 서문에도 ‘어디를 가더라도 통하지 않은 곳이 없으며 비록 바람소리나 학의 울음이든지 닭울음 소리. 개짖는 소리까지 모두 표현해 쓸 수 있는 소리라’ 천명하고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좁은 한반도 만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든지 누구에게나 통하게 할수 있는 것이 한글의 가장 큰 비밀이며 어떤 문자도 비교될수 없을 만큼 정교하고 과학적인 장점인 것이다. 바로 이 점에서 한글이 인류가 공유할 수 있는 위대한 지적유산으로 특히 AI 인공지능시대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4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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