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수의 시 감상 <강아지풀>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4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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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풀 - 정춘미
한줄기 뽑아서 친구 콧등 살짝 간지러워 재치기 해요
강아지 풀 참 재미있어요 강아지 꼬리처럼
솜털이 보송보송 손으로 쓰다 듬으면 손바닥 간질간질 손가락이 춤을춰요
잠자는 예쁜동생 발바닥 살살 발가락 옴칠옴칠 간지러워 화가나서 응애 깨어 났어요
울다 강아지 풀 보고 방긋 웃는 동생손에 강아지 풀 쥐여줬어요
□ 정성수의 詩 감상 □
동시는 강아지풀이라는 식물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하고 장난스러운 모습을 그려냈다. 이 풀은 흔히 볼 수 있는 잡초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강아지의 털과 꼬리를 연상시키는 재미있는 놀잇감이 된다. 이 동시는 강아지풀을 손에 쥐고 친구나 동생을 간지럽히는 장면을 세 가지로 나누어서 묘사한다. 첫 번째 장면은 친구의 콧등을 살짝 건드려서 재채기를 하게 하는 모습이고, 두 번째 장면은 강아지풀을 쓰다듬으면 손바닥이 간질간질하고 손가락이 춤을 추는 모습이고, 세 번째 장면은 잠자는 동생의 발바닥과 발가락을 간지럽혀서 화가 나게 하고, 강아지풀을 보여주면 웃게 하는 모습이다. 각 장면은 강아지풀의 다양한 느낌과 아이들의 반응을 구체적으로 표현해, 독자에게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동시의 언어는 단순하고 명료하지만, 음운과 어조의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예를 들어, '털이 솔솔 보드러워요’라는 문장은 '솔’과 '보’의 자음이 반복되면서 소리의 울림을 증폭시킨다. '솜털이 보송보송’이라는 문장은 '솜’과 '보’의 모음이 반복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한다. '발바닥 살살 발가락 옴칠옴칠’이라는 문장은 '살’과 '옴’의 자음과 모음이 번갈아 나오면서 간지러운 느낌을 갖게 한다. 이는 음운의 반복과 변화가 동시의 리듬과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식물 강아지풀에 아이들의 상상력과 재미를 더하여,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장난스러운 행동을 그린 이 동시는 독자들에게 따뜻하고 즐거운 감정을 돋아나게 만든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4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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