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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

정성수의 시 감상 <한옥마을>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10월 31일
한옥마을 - 김정숙

 
기왓장들이 모여 한옥마을이 되었다
뜨끈뜨끈한 아랫목에 허리를 지져도 좋은

초입에 버티고 있는 전동성당은
붉은 벽돌과 둥근 돔이 흐르는 세월을 증거하고
갓을 쓴 총각들과 장삼을 두른 처녀들이
삼삼오오 사진을 찍을 때
경기전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그늘을 빌려주겠다며 잠시 쉬어가라 한다

혼불문학관에서 문학의 진수를 맛보고
한벽당 오모가리 매운탕에
소주 한잔 걸치면
얼큰해진 한옥마을 등 뒤로 노을꽃 붉게 핀다


□ 정성수의 詩 감상 □


시는 한옥마을의 풍경과 분위기를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첫 번째 구절에서는 한옥마을의 모습을 기왓장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비유하며, 한옥의 특징인 아랫목에 허리를 지져도 좋은 따뜻함과 편안함을 드러낸다. 두 번째 구절은 한옥마을에 있는 전동성당을 소개하며, 붉은 벽돌과 둥근 돔이 세월의 흔적을 담고 있다. 또한, 갓과 장삼을 입은 총각들과 처녀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그려내며, 한옥마을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삶의 모습이 어우러져 있음을 말한다. 이때, 경기전 앞의 은행나무가 그늘을 빌려주는 것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한다는 메시지다. 세 번째 구절에서는 한옥마을에 있는 혼불문학관과 한벽당 오모가리 매운탕 집을 소개하며, 문학과 음식, 술 등으로 한옥마을의 문화를 즐기는 방법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한옥마을 등 뒤로 노을꽃이 붉게 피는 것은 시인이 한옥마을에 대한 애정과 감탄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시의 언어도 간결하고 명료하면서도 의미와 감정이 풍부하게 전달된다. 특히 비유와 상징, 색채와 소리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활용하여 시에 생동감과 표현력을 더했다. 예를 들어, 기왓장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한옥마을을 비유하는 것은 은유이고, 붉은 벽돌과 둥근 돔이 세월의 증거라고 말하는 것은 상징이다.
시는 한옥마을에 대한 시인의 사랑과 감동을 잘 전달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시를 읽고 나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건축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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