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4-21 18:27:1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7:00
··
·17:00
··
뉴스 > 칼럼

칼럼-살상 무기는 빼놓고 줘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11월 10일


전 대 열
대기자. 전북대 초빙교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기습적으로 타격하기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국가들은 며칠 사이에 승부가 날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러시아는 군사적으로는 미국에 버금가는 강대국으로 누구나 인정한다. 쏘 연방 시절에는 초대강국으로 불렸으나 연방을 해체한 후 거대한 제국에서 벗어났지만 그들의 군사력은 아직도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은 강국이다. 이에 비해 우크라이나는 농업국가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약소국으로 러시아의 상대가 안 될 것이라는 중론이었다.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우크라이나의 겔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망명을 제의 받았으나 그는 단연코 이를 거부하고 결사항전을 외쳤다. 그날부터 그의 트레이드마크는 군용 티셔츠가 되었다. 대통령으로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그의 옷차림은 한결같다. 누구에게나 전쟁터의 전사로서 손색이 없다.
그의 용기와 긍지는 모든 국민들을 투지로 뭉치게 했다. 내일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았던 우크라이나는 오히려 러시아 본토로 처들어가는 등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전쟁의 법칙은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똑 같다. 지도자가 물렁하면 만만하게 보이기 시작하며 모든 군대조직이 헐렁해진다. 패배의 징조다. 그러나 앞장선 장수가 굳세면 밑에 장병들도 용감해진다. 현대전은 모두 새로운 무기로만 승부가 나는 것으로 알지만 그 밑바닥을 구성하는 군 조직의 최고 지도부의 자세에 많이 따라가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비록 러시아에 비해서 소국이고 약세일 수밖에 없지만 젤렌스키라는 절세의 투사가 나타나 벌써 3년째 버티고 있다. 러시아는 간단하게 보았던 우크라이나를 오직 먼 거리 미사일 공격으로만 치중하는 단조로운 전략밖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러다가 느닷없이 터진 게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다. 북한의 김정은은 핵을 개발하고 장거리 폭격수단으로 ICBM까지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그것은 고도의 과학기술에 들어가는 분야여서 아직 북한의 여력이 못미치는 쪽이다. 이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러시아이기 때문에 북러는 이 문제에 대한 주고받기식 모험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전쟁에서 곤경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로서는 북한군의 파병을 새로운 전기(轉機)로 마련하고자 한다. 기술을 전수해 주고 파병을 지원받으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쉽사리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는지도 모른다. 베트남 전쟁에 파병했던 한국의 입장에서는 북한군의 러시아 합류를 몹시 경계해야 할 입장인 것만은 틀림없다. 그러나 남북이 부딪치는 모습은 어떤 명목으로도 좋지 않다.
이번 사태에서 윤석열대통령의 초강경 입장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막바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언급은 우리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북한군 파병은 군사적으로, 외교적으로 면밀히 검토하여 결과를 유추할 수 있어야 문제를 바로 보게 된다. 북한군이 어느 정도의 전투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조차 아직 모른다. 우리는 모든 정보능력을 총동원하여 북러의 밀착과 거래관계, 그리고 북한군의 움직임과 전투태세 등 어떤 것에도 익숙해 있지 않다. 아직 어떤 결정을 할 단계는 아니다. 무조건 살상무기부터 주고 보자는 방식은 국가간의 거래에서 하지하책이다. 방어용 무기로 전쟁의 양태를 봐가며 마지막 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하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11월 10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익산시, 도시 전체를 화려한 꽃정원으로  
전주권 최초 4년제 K뷰티융합학과, 미래 뷰티 인재 키운다  
벚꽃 지나간 자리 초록으로 물든 고창의 봄  
밥은 줄었지만 가능성은 커졌다… 쌀 가공식품의 미래  
전북, 상설공연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전북 건강검진, ‘스마트 시대’ 열렸다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 “흔들림 없는 교육만이 답…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 없다  
닫힌 은행이 열린 미술관으로, 군산 원도심에 활력 더하다  
포토뉴스
전라매일 독자권익위원회, 정기회의 열고 현안 점검
전라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정기회의를 열고 보도 신뢰도 제고와 독자 소통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전북도립국악원 목요상설 공연…창작 중주로 국악 재해석
전통 국악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창작 중주 공연이 도민들을 찾아간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은 오는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어린이극장 개막…가족 공연 나들이 본격화
전북 지역 아동과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된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2026 전북예술회 
국악으로 한·중 청소년 교류 확대…남원서 상호방문 추진
국립민속국악원이 국악을 매개로 한·중 청소년 교류를 확대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최근 사천성 청소년 교류단과 만나 전통예술 기반 청소년 교류  
전주페이퍼, 한지박물관 30년 무료 운영…전주 문화공헌 ‘눈길’
전주페이퍼가 전주한지박물관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