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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부산을 향하여, Turn Toward Busan!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11월 12일

고다경
전북서부보훈지청

“인류를 낙원으로 인도하는 게 아니라 지옥에서 구하는 게 유엔의 사명”
유엔 제2대 사무총장 ‘다그 함마슐드’가 남긴 말이다.
지금으로부터 74년 전 6.25전쟁 당시 북한의 기습 남침을 받은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지옥이었다. 북한군 침공 단 3일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당하고 낙동강 방어선 아래에서 전국을 빼앗길 위험에 쳐해 있었다. 그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을 지원하기 위해 먼 타국까지 달려와 준 유엔참전용사는 무려 195만 7733명의 청년들이었다. 또한 전투병력 파견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 물자지원 40여 개국이 국제평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대한민국을 지원하였다.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 오늘날 이곳의 유엔기념공원에서 한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 바쳐 희생한 유엔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매년 열린다. 대한민국 기준 11월 11일 11시 유엔참전국과 함께 1분간 묵념하는 거룩한 추모식, 이른바‘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이다.
이 추모식은 6.25전쟁 참전 당시 16세였던 캐나다 참전 용사 ‘빈센트 커트니’가 2007년 처음 제안하여 2008년부터 국가보훈부 주관 행사로 진행되었으며, 2014년부터 유엔참전 22개국과 함께하는 국제추모행사로 추진되었다.
또한 2020년 3월 24일에는 법적으로 11월 11일이‘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제정되었다.
11월 11일로 제정된 기원은 1918년 11월 11일 11시에 제1차 세계대전이 종식되었고 역사상 두 번째로 사상자가 많은 이 전쟁에서 희생된 전몰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묵념하던 것에서 왔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 중 하나는 유엔참전용사의 국제평화정신일 것이다. 6.25전쟁이 정전된 지 올해로 74주년이지만 아직까지도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가자 전쟁과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지원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보면 현재 우리나라의 안보와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
우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익숙하고 당연하지만 불과 100년도 안 된 역사이고 우리의 부모, 조부모세대가 겪은 일이다.
11월 11일이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할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관심을 가지고 기억해야할 역사이기에 11월 11일 묵념의 사이렌을 알리는 소리가 울리면 1분간 호국영령들 기리는 추모식에 동참해보자.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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