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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새만금국제공항 규모 확대 ‘선택 아닌 필수’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11월 14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개항해도 거점공항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데 이어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도 규모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도의회 김대중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중 “실상은 동네공항 수준인데 그동안 동북아 물류허브를 위한 대규모 국제공항을 구축한다며 도민에게 헛된 기대를 품게 하면서 정치적 도구로만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관영 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에 새만금 국제공항 규모 결정됐지만, 규모 확대 건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만큼 현 규모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그동안 공항 규모에 대한 타당성 논리 개발 용역을 실시한 바도 없다는 점도 꼬집었다.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거점공항인 새만금 국제공항의 기본계획상 규모는 활주로 2,500m, 주기능력 5대로, 기존 국내 거점공항 4곳 중에서 규모가 가장 작다.
하지만 국내 항공사가 보유 중인 화물항공기의 대다수가 D, E급 중대형 화물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화물수송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거점공항으로 함께 추진중인 부산 가덕도공항 3,500m, 제주 제2공항 3,200m, 대구·경북통합공항 3,500m 등은 모두 3,000m가 넘는다는 것이다.
이를 고려할 때 대형화물항공기가 이착륙하기 위해서는 최소 3,000m 이상의 활주로가 필요한데 현재의 규모로는 대형화물항공기는 새만금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없다.
계류장 면적도 차이가 크다. 새만금국제공항의 면적은 3만 4,596㎡로 항공기 5대만 댈 수 있다. 부산 가덕도공항은 항공기 74대, 제주 제2공항과 대구·경북통합 공항은 각각 28대의 비행기를 향후 세울 수 있다.
김 의원은 전북자치도가 규모 확대와 공기 단축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춘석(익산갑) 국회의원은 “새만금국제공항의 설계를 보면 활주로 길이가 2500m에 불과한데다 계류장도 항공기 5대만 댈 수 있을 정도로 협소해 거점공항으로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려된다”며 국토교통부가 전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질타했다.
특히 장래 수요가 무안공항과 양양공항의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활주로를 미리 3,200m 정도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공항이 추가로 확장할 수요가 있으면 또다시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국토부는 공항을 성격과 기능에 따라 중추공항, 거점공항, 일반공항, 소형공항으로 나눈다. 중추공항은 인천공항 1곳이며, 새만금국제공항은 김포와 가덕도, 대구, 청주, 무안, 제주공항 등과 함께 거점공항에 속한다.
새만금국제공항의 규모의 확대는 당연히 필요하다. 숱하게 균형발전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일부 추진된 정책도 있지만 여전히 빈익빈부익부의 고리는 지속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했고 새만금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라도 새만금국제공항은 거점공항으로써의 위상을 갖춰야 한다.
선택이라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답이 없다. 새만금국제공항을 처음 건설하기로 결정했던 것처럼 선택이 아닌 필수의 개념으로 규모 확대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더 이상 남의 우물에서 물을 길러올 것이 아니라, 우리의 우물을 파야 할 때다. 그게 지방시대에서 살아남는 길이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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