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11월, 시민과 함께 불조심 환경 조성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4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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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선
김제소방서 예방안전팀장
“너도나도 불조심, 자나깨나 불조심” 1946년부터 사용돼 온 가장 오래된 불조심 표어이다. 1947년 서울시는 불조심 공모전을 통해 “불조심 내가 먼저”, 1957년에는 “불 피고 불조심, 불 끄고 불조심”을 대표 표어로, 2023년 소방 안전 공모전에서는 “손 닿는 곳에 소화기, 눈 닿은 곳에 대피도”가 불조심 표어 부문 대상을 차지하였다.
아름다운 오색의 단풍이 절정을 달하는 11월 초, 입동과 함께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며 겨울이 시작된다. 겨울철의 낮아진 기온은 야외 활동을 위축시키고, 실내에 거주하는 시간을 길어지게 하며, 낮아진 체온을 올리기 위한 난방용품의 잦은 사용은 화재의 위험성 또한 증가시킨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와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등 인지능력 장애를 겪는 사람이 약 10%에 이르는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실내에 거주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화재를 포함한 안전을 위협하는 취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화재 비중과 사망률에서 겨울(11월~2월)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의 화재통계에서 증명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는 ‘소방시설법’에서 정하는 의무 사항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하며, 소화기는 화재의 초기진화를 위해,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경보음을 울려 화재로부터 인명 대피를 돕는 소방시설이다. 주요구조부가 내화구조인 도심의 주택과 달리 농촌의 경우 다수의 주택이 화재에 취약한 목조나 한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전기매트 등 전기를 사용하는 난방용품의 노후나 과부하, 열축적 등에 의한 조그마한 화염이나 부주의에도 화재가 확대될 수 있다. 가깝게 둔 소화기는 내 가정을 지키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내 가족의 생명을 살리는 경보를 발한다.
화재 시에 발생하는 연기는 한 모금 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다. 화재로 인한 대다수의 인명피해는 직접적인 화염 아닌 산소결핍에 의한 질식이다. 화재 연기는 수평 0.5~1m/s 수직 2~3m/s 계단의 경우라면 3~5m/s로 주변으로 순식간에 확산된다. 공기보다 고온이기 때문에 천장의 하면을 따라 이동하며, 몰려오는 검은 연기로 인한 시각적 제약과 이로 인한 심리적 공포는 패닉을 유발한다. 고령의 어르신이 거주하는 가정일수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무리한 화재진화에 앞서 인명대피가 최우선되어야 한다.
건축법에서 정하는 방화구획은 화재확산 방지를 위해 건축물의 특정 부분과 다른 부분을 내화구조로 된 바닥, 벽 또는 갑종방화문, 자동방화셔터로 구획하는 것을 말한다. 스프링클러 등 자동식 소화설비가 설치된 경우가 아니라면, 주요구조부가 내화구조 또는 불연재료로 된 건축물로서 연면적이 1,000㎡를 넘는 경우 10층 이하는 바닥면적 1,000㎡마다, 11층 이상은 바닥면적 200㎡마다 구획하며, 이때 방화문과 방화셔터는 항상 닫혀있거나 화재 신호와 연동하여 닫히도록 하여야 한다. 방화구획은 건물 전체로의 연기를 포함한 화재확산 방지와 인명피해 경감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겨울의 초입인 11월을 맞아 김제소방서에서는 본격적인 추위에 앞서 가정과 직장, 주변에서의 화재위험 요인 제거와 안전의식을 점검하며, ‘도민과 함께하는 불조심 환경 조성’이라는 목표로‘불조심 강조의 달’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방화문 닫기, 우리집 대피계획 세우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요양원 등 노유자시설 화재 예방 및 대피 방법, 전통시장 및 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 및 대피 방법,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 화재 예방을 실천 과제로 불조심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난롯가의 아늑하고 평화로운 풍경처럼, 시민이 모두가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김제소방서도 일선에서 불조심 강조의 달 11월 화재예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4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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