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사랑 - 이삭빛
가을이 눈처럼 내리는 날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너를 사랑하리라 죽을 만큼 외로운 목마름, 벌거벗은 나뭇가지 사이로 다시 태어나 네 끝트머리 나뭇잎으로 별처럼 떨리는 바람 앞에 가장 숭고한 사랑이 되리라 가을이 비처럼 내리는 날 가난해서 아름다운 가을 길로 걸어 들어가 너를 위한 풍경을 정갈히 차려놓고 너의 웃음 한 조각은 첫사랑으로 너의 빛나는 맨발 한 걸음은 마지막 사랑으로 어디에도 없을 사랑을 맘껏 퍼부으리라. 그리고오직 너만을 위한 사랑의 뿌리로 뻗어 나가 저 깊고 높은 절망의 바닥을 온몸으로 맞으리라 □ 정성수의 詩 감상 □ 시는 가을의 정경과 사랑을 주제로 한다. 시인은 가을이 눈처럼 내리는 날과 비처럼 내리는 날을 비교하면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다. 가을이 눈처럼 내리는 날에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죽을 만큼 외로운 목마름을 견디고, 다시 태어나서 네 끄트머리 나뭇잎으로, 별처럼 떨리는 바람 앞에 가장 숭고한 사랑이 되겠다고 절규한다. 이것은 시인이 자신의 사랑을 희생과 헌신으로 표현한 것이다. 여기서 나무는 죽음과 재생, 나뭇잎은 사랑의 상징이다. 시인은 사랑을 나무와 나뭇잎으로 비유하면서,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순수하고 영원한지를 드러낸다. 가을이 비처럼 내리는 날에는 가난해서 아름다운 가을길로 걸어 들어가, 너를 위한 풍경을 정갈히 차려놓고, 너의 웃음 한 조각은 첫사랑으로, 너의 빛나는 맨발 한 걸음은 마지막 사랑으로, 어디에도 없을 사랑을 맘껏 퍼부으겠다고 말한다. 이는 시인이 자신의 사랑을 감사와 존중으로 표현한 것으로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가을길은 시인의 인생과 비슷하게 힘들지만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시는 가을과 사랑을 연결하여, 자신의 사랑에 대한 감정과 태도를 다양한 비유와 상징으로 풍부하게 표현한다. 자신의 사랑이 희생과 헌신, 감사와 존중, 용기와 결단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보여주면서, 독자에게도 그런 사랑에 대한 공감과 감동을 준다. 시는 가을과 사랑에 대한 시인의 독특하고 깊은 인식과 감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