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2024년 여의도의 기적 세계를 놀라게 하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4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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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공섭
프리랜서 PD
드디어 2024년 12월 14일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가 빚은 2차 탄핵소추안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표 8표로 가결되어 대한민국의 놀라운 민주주의 저력으로 전 세계를 홀린 날이다. 비록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표 8표의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는 물론이고 권리와 양심까지 내다 버린 자들이 분명 있지만, 찬바람 부는 여의도 광장을 메운 수많은 국민들이 흔드는 응원봉과 서로 부등켜 안고 함께 눈물을 흘리게 한 감격적인 탄핵소추안 가결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낸 것은 역시 대한민국 국민이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를 준비하던 중 1980년 5월 광주에서 희생된 젊은 야학 교사의 일기를 보고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뒤집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탄핵 제안설명대로 확실하게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는 확실하게 대답한 날이다. 1980년 5월이 2024년 12월 14일 국민 승리의 날을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윤석열 계엄 포고문에서와 도리어 자신이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으로 판명되었다. 2022년 5월 10일에 시작되어 무려 2년 7개월간의 지난한 윤석열의 역류를 막아선 기적 같은 날이 되었다. 역시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거꾸로 흐르게 할 수 없다는 자명한 이치가 증명된 날이었다. “국민 여러분이 해내신 것입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계신 것입니다. 전 세계에 없었던 무혈 촛불혁명을 이뤄냈던 것처럼 다시 빛의 혁명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라고 가결 후 사자후를 토한 이재명 대표의 말대로 여의도 광장에서부터 광화문광장. 한반도의 모든 도시에서부터 미국의 뉴욕, 워싱턴, 프랑스의 파리, 독일은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영국의 런던등 뿐만 아니라 일본의 도쿄와 나고야에서도 캐나다의 오타와와 토론토는 물론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호주의 시드니. 애들레이드. 멜버른. 브리스번까지 총 7개국 25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 탄핵의 시민모임은 세상을 더욱 놀라게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세계 시위 역사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새로운 방식의 평화로운 빛의 함성이 벌어진 것이 모두가 놀라워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지난 12월 7일, 표결은 무산됐지만 국회 앞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경찰 추산 10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세대, 성별 불문한 시민들이 참석한 집회 풍경에서는 지난 박근혜 탄핵집회의 촛불만큼이나 뜨겁게 빛난 아이돌 응원봉 그리고 현장을 물들인 K팝이었다. 빅뱅, 엑소, 소녀시대, 샤이니,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등 인기 아이돌의 응원봉이 곳곳에서 빛을 발하였다. 현장에는 뜨겁게 울려 퍼진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에스파 ‘위플래시’, 로제 ‘아파트’는 문론 윤수일의 ‘아파트’까지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등 K팝이 모두 함께 부르는 떼창으로 울려 퍼졌다. 각기 다른 컬러의 응원봉이 광장의 물결을 이루워 마치 K팝 드림 콘서트를 재현한 것이다. 그리고 2030 여성들이 집회에 대거 나서면서 달라진 풍경이 되었다. 외신들도 아이돌 응원봉을 비롯해 K팝 콘서트 현장 같은 분위기로 진행되는 탄핵 집회를 앞다퉈 보도했다. 8일 BBC는 ‘집회 주최 측이 K팝을 틀자 군중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흔들기 시작했다. 일부는 그룹 소녀시대의 노래에 맞춰 파도타기를 했고 갑자기 집회가 즐거운 팝 콘서트로 바뀌었다’고 전했고, AFP통신 역시 ‘집회 참가자들이 K팝을 들으며 즐겁게 뛰고, 응원봉과 LED 촛불을 흔드는 등 집회는 댄스파티를 연상케 했다’고 보도했다. 그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집회문화로 집회 1주 전부터 집회가 열리는 여의도 광장 주변 카페들 선결제 예약이 커피부터 햄버거 세트. 김밥 선결제까지 얼굴 모르는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식당, 카페 등에 선결제를 걸어둬 선물하고, 집회가 끝나면 쓰레기를 줍고, 택시비를 받지 않는 미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쏟아졌다. 또 이런 선결제 매장 위치 등 정보를 한데 모은 웹사이트인 ‘시위도 밥먹고’가 등장하여 집회 장소 근처 선결제 매장 위치가 지도로 표시되었다. 그래서 해당 매장의 선결제 수량과 품목, 주문 가능 여부, 영업시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한 카페 직원은 “계엄 사태 직후부터 선결제 주문이 들어왔는데, 2차 탄핵소추안 집회가 열린 오늘 주문은 다른 날의 5배 정도에 달한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 근무 시간이 아닌데도 자원해 출근했다”라고 말했다. 또 프랑스에서 커피 1000잔을 선결제한 3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인데 그녀는 프랑스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30대 여성 그리다(활동명)씨로 자신의 친어머니가 1980년 5월 광주에 투입된 정보병이라고 밝혔다. “혁명의 땅 프랑스에서, 그 기운을 담아 1,000잔의 커피를 보낸다.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프랑스에서도 수천 개의 빛을 뿜어내는 에펠탑 앞에서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마음을 보태겠다. 따뜻한 커피에 여의도에 있지 못하는 아쉬움과 그래서 더 고마운 마음을 담아 보낸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썼다. 재미교포 커뮤니티 미씨(Missy) 역시 재외국민 등 모금액으로 총 1800만 원이 드는 탄핵집회 어묵꼬치 1만 2천 개로 보내 그 뜨거운 마음을 전해오기도 했다. 이런 일들은 과거 시위나 집회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연과 장면들이 방송은 물론 유튜브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화 전 세계로 퍼져 한국의 새로운 집회문화 트랜드를 만들어 내었다. 당일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던 날 응원봉을 흔드는 여의도 광장에서 이재명대표의 짧지만 선명한 발언은 대한민국의 탄핵집회의 우리 모두의 결론이 되었다 “국민여러분 여러분이 이 날의 주인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제 작은 산 하나를 넘었을 뿐입니다.,,,역사 속에서. 우리의 근현대사에서 우리 공동체를 위기에 빠트린 것은 기득권자들이었습니다.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 것은 언제나 흰옷입은 국민들이었습니다. 오늘 이 위기를 구한 것도 바로 이 자리에 함께 계신 여러분과 노심초사 이 장면을 지켜보고 계신 여러분들입니다. 비록 우리는 충동적이고 우발적인 특정세력이 만든 고통의 순간을 견디며. 아름다운 불빛으로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임을, 이 나라 역사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임을 확실하게 증명하는 역사의 현장에 서 있습니다.....이제 새로운 민주주의,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한민국의 주인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세상을 바라는지 말씀하시면 그것이 정치에 관철되는 그런 새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2024년을 마무리 짓는, 거꾸로 가던 윤석열의 역류의 시간들을 되돌리고자 하는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열망은 2024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 현장으로 기록되고 있다. 다음 주도 계속됩니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4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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