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4-22 07:32: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7:00
··
·17:00
··
뉴스 > 기획

시 <전라매일 을사년 신년축시>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01일
뱀의 설화


원래 뱀은 사족四足이 있었다
어느 날 길은 꾸불꾸불하다는 것을 알고
술을 끊고
담배를 끊고
커피를 끊고
사랑을 끊고
배를 깔고 한세상을 건너가기로 작정했다

뱀은 기어가는 것보다는 달려가는 게 낫겠다 싶어
네 다리를 흔들었지만
자신이 꼬불꼬불
기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가을철 뱀은 독이 올라있다. 이 시기에 뱀은 저녁이나 아침처럼 온도가 낮은 시간, 등산로나 숲길에서 자주 만난다. 건들면 결딴난다. 발밑을 살피고, 바위틈이나 풀숲 근처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예수가 교회당 종소리로 말했다. 공자가 공자 왈曰이라고 했다. 부처가 단풍 뒤에 숨은 절간처럼 말했다.

똬리를 틀고 있던 뱀이 아스팔트 길은 넓고 곧아 좋다고 생각하는 사이
라이트 불빛이 이마를 덮치더니
순간 납작해졌다

등에 찍힌 타이어 자국 선명하다
선명하다고 해서 모두 참(眞)은 아니라고
뱀은
오늘도 혀를 날름거린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01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익산시, 도시 전체를 화려한 꽃정원으로  
전주권 최초 4년제 K뷰티융합학과, 미래 뷰티 인재 키운다  
벚꽃 지나간 자리 초록으로 물든 고창의 봄  
밥은 줄었지만 가능성은 커졌다… 쌀 가공식품의 미래  
전북, 상설공연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전북 건강검진, ‘스마트 시대’ 열렸다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 “흔들림 없는 교육만이 답…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 없다  
닫힌 은행이 열린 미술관으로, 군산 원도심에 활력 더하다  
포토뉴스
전라매일 독자권익위원회, 정기회의 열고 현안 점검
전라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정기회의를 열고 보도 신뢰도 제고와 독자 소통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전북도립국악원 목요상설 공연…창작 중주로 국악 재해석
전통 국악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창작 중주 공연이 도민들을 찾아간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은 오는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어린이극장 개막…가족 공연 나들이 본격화
전북 지역 아동과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된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2026 전북예술회 
국악으로 한·중 청소년 교류 확대…남원서 상호방문 추진
국립민속국악원이 국악을 매개로 한·중 청소년 교류를 확대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최근 사천성 청소년 교류단과 만나 전통예술 기반 청소년 교류  
전주페이퍼, 한지박물관 30년 무료 운영…전주 문화공헌 ‘눈길’
전주페이퍼가 전주한지박물관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