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간 주요뉴스]이재명, 본격 `실용` 행보에 여야 설전
이재명, 추경 제안하며 실용 행보 시동 국민의힘 "진정성 없다"…여야 설전 불가피 검찰, 윤 대통령 구속 연장 신청…다음 달 6일까지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1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포함한 경제 정책에 대해 유연한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실용주의 행보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경제 상황이 심각한 만큼, 정부와 여야가 힘을 모아 서민경제 회복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부의 예산 집행 속도를 지적하며, "추경 논의는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강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간 정부의 정책을 사사건건 발목 잡던 민주당이 이제 와서 실용을 논하는 것은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결국 대선을 염두에 둔 포석일 뿐"이라며 "국민은 쉽게 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 대표의 행보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쥐가 고양이 흉내를 낸다고 해서 진짜 고양이가 될 수 없다"며, 이 대표가 실용주의를 표방한다고 해서 그동안의 정치적 행태가 가려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여당에는 이재명 대표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가 많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권의 비판에 민주당은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측은 "정치적 공격으로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 논의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국정과제와 유사한 방향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여야 간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주요 12개 기관에 비화폰을 지급하고 김건희 여사의 전화번호까지 해당 기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윤 의원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문제에서 정부가 투명하지 않다"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넘겨 받은 검찰이 구속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 서울중앙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을 다음달 6일까지 연장해달라고 신청했다.
당초 공수처는 윤 대통령 주거지 관할 등을 이유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 받았지만, 검찰은 관할 법원을 서울중앙지법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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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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