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차단방역 총공세 펼쳐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5년 02월 0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1dl 잇따라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부안군 계화면 소재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초동대응팀을 투입하여 출입통제, 초동 역학조사 등 선제적으로 방역 조치했으며, 사육하던 육용오리 2만 6,500수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또 확산 방지를 위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하기도 했다. 동시에, 반경 10km 내 방역지역 가금농장 30호 200만 6,000수에 대한 이동 제한, 소독 강화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로써 이날 현재 전북지역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9건으로 늘었다. 전국에서 가장 발생 횟수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병원성 AI 확산은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결과를 낳지나 않을지 걱정이 태산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내 가금농장 32건과 야생조류 32건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 및 철새 도래 현황, 그리고 일본의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전국 어디서든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병원성 AI의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자체는 '산란계 및 오리농장 집중 방역관리 대책'에 따라 특별점검, 일제검사 및 집중 소독을 빠짐없이 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가금 계열사는 계약 사육 농장에 대해 자체 방역 점검을 실시하고, 농축협과 축산농가는 농장 내외부와 진입로 등을 꼼꼼하게 소독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것은 방역 여건이다. 최근 폭설 이후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눈 소식도 이어지고 있어 방역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적극적인 방역 활동에도 불구하고, 고병원성 AI가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다.
그렇더라도 방역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방역은 기본이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면 더 큰 피해를 피할 수 없다. 가용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방역 활동에 고삐를 당겨야 한다. 농가의 노력은 필수다. 가금류는 물론 농장을 고병원성 AI로부터 지켜내기 위해서는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몰라서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만 방심해도 농장이 초토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각인해야 한다.
농장 안과 밖을 매일 꼼꼼하게 소독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외부인의 출입은 엄격하게 차단해야 한다. 농장을 오가는 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톡이 필요하며, 농장 입구와 전실에는 발판소독조를 설치해야 한다. 축사에 드나드는 기계나 장비에 대한 세척과 소독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상 징후 발생 시에는 신고가 우선이다. 농장의 가금류가 폐사하거나 사료 섭취량 감소, 산란율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방역당국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경미한 증상에 대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일반인들도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동참해야 한다. 철새도래지나 가금류 농장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물론 끝이 없는 고강도의 방역에 대한 피로감이 크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규제 중심의 방역 정책 탓에 농장주는 물론 주변 주민들은 일상적인 생활에 피해를 안고갈 수밖에 없다. 그게 현실이다. 방역이 무너지면 농장들이 무너지고, 축산도 무너진다. 축산이 없으면 방역도 없다.
고병원성 AI를 비롯한 축산물 감염병은 방역당국은 물론 농가, 국민이 뭉쳐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래야만 일상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5년 02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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