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4-23 04:36:4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7:00
··
·17:00
··
뉴스 > 칼럼

칼럼-3월이면 다시 필 민주주의 봄은 어김없이 오고 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2월 24일

최공섭
프리랜서 PD

봄은 다시 오고 있다. 지난 해 무던히도 춥고 대설주의보가 내린 폭설에 꽁꽁 얼어붙은 아스팔트 위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던 많은 시민의 열정이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부터 용산 한남동 관저앞 도로, 광화문, 시청앞, 전국의 아스팔트 위에서 시민들은 언 손을 녹이며 대통령 퇴진 피켓을 들고 대한민국의 진짜 민주주의 복원을 기도하고 염원하는 집회가 계속 이어졌고 전 세계는 이 엄동설한 속에서 한국의 평화로우면서 강한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놀라워하며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이제 어김없이 새로운 민주주의 봄이 다시 오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지난 1월 5일 내란수괴 대통령 체포, 구속을 촉구하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앞 도로에서 밤샘 농성을 한 노동자, 시민들 위로 이른 새벽부터 눈발이 날렸지만 시민들은 은박 담요로 몸을 꽁꽁 싸맨 채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이 모습은 마치 은박지로 포장된 초콜릿 브랜드 ‘키세스’를 닮은 키세스 시위대가 민주주의 봄을 재촉하였다.

이런 기적같은 민주주의 행진에 찬물을 끼얹는 일도 일어났는데 한 국회의원이 준비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난데없이 백골단의 상징인 하얀 헬멧을 쓴 젊은 지지자들이 나타나더니 결국에는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인 1월 19일 새벽 3시 법원 후문을 통해 청사 안으로 침입한 시위대. 그들은 폭도로 돌변하여 법원을 난입 폭행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구속영장을 승인한 차은경 판사를 찾으며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오늘 내전이야. 일어나야 돼요. 구속영장이 발부됐어, 조지러 가야지.”라는 극언까지 난무한 법원 폭동이었다. 그 배후에는 정확하게 전광훈등 기독교 극우목사들이 있다. 또 안타까운 사실은 태극기 집회마다 태극기 옆에는 어김없이 미국의 성조기를 흔들며 대통령 지지를 외치고 있으니 이런 양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대통령 퇴진 운동에 왜 성조기까지 나부끼는가? 한술 더 떠 마치 트럼프 대선 구호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쓴 빨간 모자는 물론 심지어 미국 영화 ‘캡틴 아메리카’ 주인공의 의상을 그대로 입고 나온 유튜버 지지자도 등장하였다. 트럼프는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수입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에 대해 25% 이상의 고율 관세를 부과를 공식화해 우리에게도 엄청난 경제적 충격을 주는 미국에 대해 어찌 그리 관대할 수 있는가? 우리의 오래전부터 청산되지 못한 고질적인 사대주의 역사는 진실이나 정의보다 힘이 센 사람이나 힘센 나라에 붙어야 자자손손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전도된 가치가 조선시대엔 중국을. 일제 식민지시대엔 일본에, 해방 이후엔 미국이라는 큰 나라(大)를 섬기는(事) 생각들이 무의식 속 뿌리박혀 있기 때문이다.

더 안타까운 현실은 인간 양심의 기준이 되는 종교지도자들의 노골적인 권력 지향성이 우리를 더 슬프게 한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동이 된 광화문의 태극기 집회와 한술 더 떠 교인 30명서 30년 만에 3500명 교회가 된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라는 목사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이재명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산다.”라는 막말까지 내놓으며 광화문 집회의 전광훈과 손현보파로 나뉘어 비상식적 극우 집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극우 기독교인들은 김진홍 원로목사(두레수도원)나 김승규 장로(전 국정원장 법무부장관)등을 중심으로 자유시민연대를 만들어 권력 편들기에 나서며 여기도 엉뚱하게도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주장하는 전 국무총리였던 황교안 장로도 합세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이 있기 12일 전인 11월 22일 무속 신자 윤석열에게 회개나 반성를 요구하거나 매서운 회초리라도 들어야 할 대한민국의 대형목사들이 도리어 검찰 독재자에게 축복기도를 해준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려 현 정권을 지지하는 ‘부흥케 하옵소서’(하박국 3장 2절)라는 축복설교를 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뿐만 아니라 내노라한 대형교회 피종진, 김삼환, 오정현목사나 대통령 관저로 뇌물성 소나무 분재를 보낸 장종현 백석대학교 총장 목사등 800여명이 참석한 호화판 조찬기도회를 열었다. 이런 비양심적이고 반역사적인 기도회가 열린 가운데에도 비상계엄 5일 전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단초가 되는 11월 28일 천주교 사제 1,466인이 시국선언문이 발표되었다.
‘그는 있는 것도 없다 하고, 없는 것도 있다고 우기는 거짓의 사람입니다. 꼭 있어야 할 것은 다 없애고, 쳐서 없애야 할 것은 유독 아끼는 어둠의 사람입니다. 무엇이 모두에게 좋고 무엇이 모두에게 나쁜지조차 가리지 못하고 그저 주먹만 앞세우는 폭력의 사람입니다’라는 간곡한 이번 시국선언문은 희망의 목소리로 전국 15개 교구를 비롯해 수도회와 사제들이 함께 했으며, 전주교구 김선태 주교, 청주교구 김종강 주교, 춘천교구 김주영 주교, 제주교구 문창우 주교, 광주대교구 옥현진대주교 등 주교 5명도 뜻을 모았다.

아무리 우겨 쌈을 당하고 바람이 불고 눈보라치는 추위가 와도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봄은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마음속으로는 대국 중국을 뙤놈으로 일본을 왜놈, 미국놈이라 부르는 자존심을 지켜 온 국민이다. 곧 3월이면 다시 한반도의 민주주의 어여쁜 꽃이, 자유와 정의, 진실의 깃발이 다시 꼿꼿이 세울 것이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2월 24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제10회 글로벌 시니어춘향 선발대회 개최  
익산시, 도시 전체를 화려한 꽃정원으로  
전주권 최초 4년제 K뷰티융합학과, 미래 뷰티 인재 키운다  
벚꽃 지나간 자리 초록으로 물든 고창의 봄  
밥은 줄었지만 가능성은 커졌다… 쌀 가공식품의 미래  
전북, 상설공연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전북 건강검진, ‘스마트 시대’ 열렸다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 “흔들림 없는 교육만이 답…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 없다  
포토뉴스
하얀양옥집, 그림책 전시 ‘작은 만남에서, 우리의 바다로’ 개최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가정의 달을 맞아 하얀양옥집에서 그림책 형식의 체험형 전시를 선보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전라매일 독자권익위원회, 정기회의 열고 현안 점검
전라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정기회의를 열고 보도 신뢰도 제고와 독자 소통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전북도립국악원 목요상설 공연…창작 중주로 국악 재해석
전통 국악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창작 중주 공연이 도민들을 찾아간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은 오는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어린이극장 개막…가족 공연 나들이 본격화
전북 지역 아동과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된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2026 전북예술회 
국악으로 한·중 청소년 교류 확대…남원서 상호방문 추진
국립민속국악원이 국악을 매개로 한·중 청소년 교류를 확대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최근 사천성 청소년 교류단과 만나 전통예술 기반 청소년 교류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