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김유수
담백한 아픔 하나 하늘에 얼면 순결했던 시간의 흔적이 내려온다 그렇게 맑고 순수했던 눈망울로 나만의 세상을 덮고 싶었나 보다 착한 사람들을 더 착하게 하여 하얗게 밷아내는 순수의 결정체 까맣게 그을린 가슴들 하얗게 덮어주는
소복히 쌓인 길 밟으며 걸어 가다가 잠시 멈취 뒤돌아본다 눈싸움하며 뒹굴던 시절 그리움 뭉클 올라온다 뽀드득 밟히며 신음하던 낙인처럼 찍힌 발자욱들 지우개로 지워버린다 비록 이뤄지진 않았지만 맑고 깨끗했던 시절 그리움 회귀 시키는 너 하얗게 차곡차곡 쌓여가는 사랑의 마일리지
*본적 :대구 *56회 전국체전 레슬링 메달 리스트 *시의전당문인협회 회원 *시의전당문인협회 시화전입상 *정형시조의 美 회원 * 전당문학 이달의문학상 대상,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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