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수의 시 감상 <민들레>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5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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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민들레가 피었다 요즘 힘든 일이 많은지 얼굴이 말이 아니다 오가는 사람들에게 눈총을 맞아 어깨에 피멍이 들고 허리는 반쯤 굽었다 민들레는 알고 있었다 한 송이 꽃을 피우는 일은 멍에를 쓴 소가 길 위에 발자국을 찍는 일이라는 것을 꽃 중의 꽃은 언제나 하나다 민들레는 삶에 특별한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참고 있는 것이다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차 없이 버리고 삶에 치열한 존재에 귀결할 때 특별한 존재다 눈치 빠른 꽃들이 앞 다투어 피는 날에도 민들레는 뿌리를 깊이 내린다 밟히고 밟힌 꽃대궁을 일으켜 세워 어느 날 꽃 한 송이 피워 며칠을 살다가 바람 좋은 날 이 세상 홀연히 떠나면 비로소 꽃으로 대접받는 것이다 결코 환한 꽃이 아닐지라도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는 꽃이 민들레다 □ 정성수의 詩 감상 □
민들레는 사람들에게 밟히고 무시당하는 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존재를 포기하지 않고,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특별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서, 삶에 치열하게 맞서는 존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민들레꽃은 바람에 날아가면서 이 세상을 떠나지만, 그것은 오히려 꽃으로 대접받는 것이라고 시인은 말한다. 우리는 민들레처럼 겸손하고 강인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았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언어와 비유를 사용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와 감정은 매우 풍부하고 깊다. 시는 우리가 쉽게 무시하고 넘어가는 것들에도 아름다움과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민들레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민들레꽃이 바람에 날아가면서 흩어지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를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시는 우리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5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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