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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036 하계올림픽, 이젠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이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04일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해 올림픽 유치를 위한 타 국가 도시와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번 결과는 도민의 도전정신과 헌신, 열정이 이뤄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국내 후보도시 선정 과정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았다. 전북의 늦은 출발과 경쟁도시 서울보다 부족한 기반, 재정 등 숱한 난관을 넘어야 했다. 이변이고, 기적이라는 평가도 쏟아졌다.

결과로 보면 전략과 절박함으로 가득한 도전이 맞아떨어졌다. 전북자치도는 최근 올림픽 유치 도시들의 콘셉트로 지방도시 연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를 통해 국가균형발전 실현에 초점을 맞춰 관심을 끌었다.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경제력의 분산으로 균형 발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육상 경기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고, 광주(국제양궁장·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충남 홍성(충남 국제테니스장), 충북 청주(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전남 고흥(남열해돋이해수욕장) 등에서 분산 개최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북자치도의 지방도시 연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향하는 인접 도시 연대를 통한 비용 절감 요구에 부합한다. 지방도시 연대를 통한 전북의 올림픽 유치 도전은 단순한 국제 대회보다는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 전북이 스포츠와 문화, 경제를 아우르는 국제적인 지역,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에 한발 다가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IOC에 올림픽 유치의향서를 제출한다. 전담 조직을 신속히 구성하고, 정부 부처와 협의를 통해 조속히 행정절차에 착수한다. 동시에, 국내가 아닌 국제 무대에서 전북을 중심으로 한 지방도시 연대의 힘을 펼칠 차례다. 이제 하계올림픽 유치는 전북 등 지방이 아닌, 국가적인 일이다. 현재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의사를 드러낸 국가는 인도네시아(누산타라)와 튀르키예(이스탄불), 인도(아마다드-뉴델리), 칠레(산티아고) 등이다. 또 카타르(도하), 이탈리아(피렌체), 덴마크(코펜하겐) 등도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시작이다. 올림픽을 유치하면 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를 세계에 알리는 등 이미지 제고에 커다란 효과가 기대된다. 준비 과정에서의 체육 기반 시설의 확충과 스포츠산업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 따른 경제효과 등도 큰 도움이 예상된다. 이처럼 보여지는 효과를 더한 것은 ‘도전의 가치’다. 지역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시선은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으로 불식시켰다. 전북의 도전 자체로 주어진 훈장이다. 따라서 전북의 모든 가능성은 실현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기회가 주어지고, 나아가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도민의 마음을 결집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는 힘은 전북의 자긍심이 될 것이다. 올림픽 유치만을 두고는 그렇다. 하지만 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이라는 타이틀을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지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정치권이 올림픽 유치를 발판으로 새만금국제공항의 조기 착공 및 규모 확대, 각종 체육시설의 정비 및 확충, 새만금의 사업 추진, 지역특화산업 활성화 등과의 상승효과를 끌어내는 능력이 발휘했으면 한다, 여기다 관련 정치인 개인의 치적으로 정치적 수단으로 삼지 않기를 바란다. 국내 후보지 선정됐을 때는 정치권과 체육인, 도민 모두의 힘으로 일궈낸 성과라며 공을 나눴다가 선거 등의 과정에서는 치적으로 앞세우는 다른 얼굴을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이야기다.

중요한 것은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더 없이 축하할 일이고, 더 큰 희망을 꿈꾸는 기회가 주어졌다. 다른 길로 새지 말고 목표지점을 향해 바른 걸음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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