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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성평등의 봄이 기다려지는 세계여성의 날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06일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실정으로, 여권 신장과 양성평등을 향한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실시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의 유리천장 지수를 보면, 29개국 중 한국이 12년째 밑바닥이다. 유리천장 지수는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과 성별 간 임금 격차,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 여성 국회의원 비율 등을 토대로 일하는 여성 환경의 수준을 보여준다.

최근 전북노동권익센터가 발표한 ‘통계로 보는 전북 여성 노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여성의 임금은 월평균 211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의 326만 원과 비교해 115만 원의 임금 격차를 보이는 금액이다. 특히 전년도 110만 원보다 5만 원이나 더 벌어진 금액이다. 월평균 임금 상승 폭도 남성의 경우 12만 원인 만면 여성은 6만 원으로 2배의 차이를 보였다. 전북지역 57만 명의 임금 노동자 중 13만여 명이 최저시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은 8만 8,145명으로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초단시간 노동자 역시 여성이 남성에 비해 2.5배 많았다. 여성의 비정규직 규모도 59.1%로 전년보다 7,500여 명 증가했다, 전북노동권익센터는 여성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향상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성 노동자 특성상 출산과 가사 등 경력단절을 비롯한 특수성은 물론 여성의 노동이 값싸고 쉽게 사용되고 있다는 고정관념이 맞물린 것이다. 따라서 국가가 지도 점검을 꾸준히 펼쳐 양극화된 격차를 줄이고 일자리의 질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성들이 차별이라는 엄동설한에서 처해 있다. 그럼에도 현 정부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윤성열 정부 출범 초 여성가족부 폐지 수순을 밟는 등 양성평등의 가치를 위기로 내몰았다.

116년 전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은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쳤다. 빵은 노동자들의 생존권, 장미는 남성과의 동등한 참정권을 의미한다. 이러한 빵과 장비는 세계 여성의 날을 상징하고 있다. 여성들은 여전히 배고프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결혼 기피로 이어진다.

경력단절의 두려움 속에 출산율도 낮아지고 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 2023년 4분기 0.65명을 기록했고, 연간 0.72명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당연한 결과다. 실제로 2023년 통계청의 사회조사를 보면 취업 장애 요인(복수 응답)으로 여성의 76.5%가 ‘육아 부담’을 꼽았다. 이어 가사 부담 49.1%, 불평등 근로여건 44.7%,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 36.3%, 가족돌봄 24.8%, 구인정보 부족 11.4% 등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속에서 직장 내의 차별은 여전하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발굴되고, 추진돼야 한다. 경력 단절 등 여성들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성평등 의식 확산도 절실하다. 여성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고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로 넘치는 따뜻한 성평등의 봄이 기다려진다.

성평등의 봄은 멀리에서 찾기보다 가까운 주변에서부터 차별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필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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