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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자전적 에세이> 교룡산성47. 전주문학과 한국미래문학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17일
1999년 『전주문학』 10집을 펴내면서
전주대학교 출신 문인으로 발족한 『全州文學』이 1990년 11월 10일 창간호를 발간한 이래 윤이현 초대 회장에 이어 제2대 회장이 되어 『全州文學』 제 10집을 발간하면서 아래와 같이 그간 전주문학의 활동내역과 포부를 밝혔다.
‘한국 속에 전라도를 심고 세계 속에 한국을 심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주문학』이 출범한 지 어느새 10년이 되었다. 그간 우리는 서로의 문학적 역량을 꾸준히 쌓아 올리면서 이 지역의 정신적 원형 발굴과 문학의 대중화 운동을 병행하며 한국 문학 속에서 특성 있는 한 지방문학의 모델을 정립해 왔다고 본다.
종합 문예지로서 10집을 발간해 오면서 4개 국어로 된 ‘96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특집을 비롯하여 ’한국 문학과 전라도 정신‘ ’백제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등 천년고도에 얽힌 이 고장의 문화 역사적 맥락을 탐구해 왔는가 하면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애송시 낭독과 문예강좌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문학(Poetry for people)‘운동을 벌였고 『전주문학』의 ’독자문예‘와 일간 생활정보지 『교차로』 ’토요문예‘에서 신인 발굴 그리고 인천 『내향문학』과의 자매결연을 통한 문학정보 교류와 친선방문을 했다.
영상 미디어가 우리네 삶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오늘에 있어서 우리는, 한민족으로서의 동질성을 잃어가고 있는 500백만 해외 동포문학에 대한 진단과 남북통일 문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모색 등 앞으로 우리 『전주문학』이 풀어가야 할 당면 과제들이 매우 많다. 우리들은 지금 이 땅에서 우후죽순처럼 발간되고 있는 대다수의 문학 동인들처럼 그저 여러 장르의 글들을 단순하게 한데 모아 펴내기만 하는 그런 문학 단체이기를 거부한다. 분명한 색깔과 노선을 갖고 일관성 있게 문학 운동을 전개해 가는 그런 줏대 있는 문학단체이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우리 『전주문학』은 글로벌 시대의 문인으로서 ‘한국 속에 전라도를 심고 세계 속에 한국을 심자’ 라는 역사적 사명감으로 문학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들의 뜻을 이해하고 격려해 주신 이사님들과 지역 유지 분들의 성원을 기억하면서 세상에 더욱 빛이 되고 힘이 되는 『전주문학』이 되기를 다짐한다. (전주문학회장 김동수, 1999.8.20.)

2. 『한국미래문학』으로 제호를 바꾸면서(2001년부터-)
사)한국미래문학연구원의 동인지 『전주문학』을 이번 15호부터 『한국미래문학』으로 제호를 바꾸어 발간한다. 한국문학 속에서 전라도 정신 구현과 ‘문학의 대중화(Poetry for the people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본래는 전주대학교 출신 문인들만으로 발족했다. 그러나 동인회를 사단법인화(2001)하면서 문호를 개방하여 회원들이 점차 경향각지로 늘어나게 되자 제호 또한 ‘한국미래문학연구원’의 이름과 동일한 『한국미래문학』으로 바꾸게 된 것이다. 그간 ‘시민과 함께 하는 문학 운동’을 전개하면서 격월간으로 대학교수들을 초빙하여 문학 특강도 하고 저명인사들의 애송시 낭송, 작고 문인(박항식) 추도 문학의 밤, 그런가 하면 <전주문학상>(제1회 수상자 황송문 시인)을 시행하면서 동시에 해외동포문학상까지 마련하는 등 꾸준히 문학 활동을 전개하여 우리 단체의 위상을 널리 떨치기도 하였다.
문학은 무엇보다도 정신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의 역사, 자기 고장의 역사와 자기 나라의 역사에 정통해야 한다. 그러면서 점차 세계로 우주로 의식의 눈을 넓혀 가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자세가 필요하다. 아무리 글로벌 시대라 하더라도 자기 고장 자기나라의 역사를 먼저 알아야 한다. 역사에 정통하면 집단의 고통과 소망을 읽어 내기 마련이다. 그것이 그 집단의 비전이며 그것이 그 민족의 진정한 문학, 민족 구원의 길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작금에 횡행하는 우리 문학은 상업주의 패거리 문학이 되어 문학이 권력의 시녀가 되고 황금의 도구로 전락되어 인류의 구원과는 멀어지고 있다.
문학은 인간의 고귀한 정신을 지키는 곳간이다. 각자 처한 상황 속에서 물질과 문명과 삶의 편리라는 미명하에 짓밟히고 망가진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지키고 그것을 신장하는 일, 우리 한국미래문학연구원이 동인지 제호를 바꾸면서 이러한 문학 본연의 사명을 다시 한 번 가다듬어 본다.
(김동수. 시인, 한국미래문학연구원장)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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