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사는 김모(56·남)씨는 2023년 11월경, 유명브랜드 신발 제품을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는 인터넷포털 사이트에 광고를 보고 쇼핑몰에 접속해 5만3,500원에 양털부츠를 결제했다.
그러나 한 달이 넘도록 배송이 되지 않고, 업체와는 연락이 끊겼다. 김씨는 "판매자의 일방적인 계약불이행과 연락 두절로 카드사를 통해 결제금액 취소를 했다"고 설명했다.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대학생‧청년 소비자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가를 중심으로 자격증 및 어학 교재 판매, 온라인 교육콘텐츠 강의 계약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북지역 20대 대학생‧청년 소비자피해 3년간 435건이 접수됐다.
연도별로는 2022년 131건, 2023년 131건, 2024년도는 173건이 접수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3년보다 피해 건수가 32.1% 증가했다.
20대 청년소비자의 주요 피해 상위 품목을 확인해본 결과, 가장 많이 접수된 상담 품목은 신발류가 55건(12.6%), 의복류가 51건(11.7%), 교육서비스가 32건(7.4%), 식품류 29건(6.7%), 체육시설업 29건(6.7%, 세탁서비스 27건(6.2%)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기타 품목으로 주택임대차, 대부업체 대출, 주식투자 피해 등 경제적 피해 내용도 확인되고 있었다.
판매 방법을 확인해 본 결과, 국내온라인거래 165건(37.9%)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판매가 147건(33.8%), 모바일거래 75건(17.2%), 기타(중고 및 개인거래) 20건(4.6%), 기타 통신판매 9건(2.1%). 방문판매 9건(2.1%), 전화권유판매 7건(1.6%), 기타 3건(0.7%)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청년소비자 피해 내용을 보면 대학신입생과 재학생에게 “100% 자격증 취득, 특별할인, 무료” 등의 충동구매 유도와 “학교·교수 추천 및 장학 혜택”으로 속여 교재 구매, 온라인 강의 등록 등을 권유하는 상술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20대 소비자의 특성상 디지털 중심의 소비패턴을 보이면서, 전체 피해의 약 59.7%가 온라인거래 피해로써 사기성 쇼핑몰피해에 노출되어 있었다.
김보금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자격증 취득 상술 피해와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사기성 거래 등에 노출되어 있는 20대 대학생 ‧ 청년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도내 9개 대학 이동소비자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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