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9 12:33:3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기획|특집

정성수의 시 감상 <달 아래>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20일
 
달 아래 - 강동춘

엄니가 새벽에 퍼 나르던
언덕 아래 우물에
변함없는 달덩이가 멱을 감는다 .

맑은 달을 보노라먼
더욱 그리운 어머니

실바람에 다 그림자가 흔들려도
늘 제 자리에서 말이 없던
아직도 누군가가 차지하지 못한 저 달
내 맘대로 갖일 수도 없구나

달덩이 같던 순이는 일찍 시집을 가고
긴--- 세월 속에 달 보고 울음 울어도
옛 자리에 업디어 자지러 질 수도 없으니

달 따러 가다가
노랗게 물든 열매 주워담고
웃음을 담고 꿈과 희망을 담고
대 바구니 넘치도록 외우던 사랑

달 아래 흘러갔네
은행알이 딩구네

□ 정성수의 詩 감상 □


시는 달과 어머니, 그리고 사랑에 대한 감정을 표현한 시다. 시인은 어머니가 새벽에 퍼 나르던 우물에 달이 비치는 모습을 묘사하면서,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달은 변함없이 언제나 자신의 자리에 있지만, 시인은 달을 가질 수도 없고, 시집간 순이와 같이 사랑을 외울 수도 없다. 뿐만 아니라 달을 따러 가다가 은행알을 주워 담으며, 웃음과 꿈과 희망을 담는다. 하지만 그것들도 결국 달 아래 흘러가고, 은행알이 딩구네라는 말로 끝난다.
따라서 시는 달의 상징성을 잘 활용하여, 시인의 삶과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달은 어머니와 사랑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불가능하고 도달할 수 없는 것의 상징이기도 하다.
시인은 달을 보면서 자신의 욕망과 아쉬움을 드러내지만, 그것들을 이룰 수 없다는 절망감도 함께 느낀다. 시는 결국 시인의 내면세계를 잘 드러내 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20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고창군 슬기로운 ‘지방소멸기금’ 활용사업  
순창군, ‘제2회 섬진강 트레일레이스’ 성황리 개최  
부안 풍요로움 · 즐거움 · 맛 어울린 소통 · 화합 축제  
ESG 전국 최고 성적표 받은 완주, 지속가능 미래 만든다  
“K-컬쳐의 중심 제95회 춘향제 30일 개막, 커밍 순”  
익산시 영등2동, 주민과 함께하는 현장중심 행정 펼치다  
정읍시, 신성장 동력·도시재생 ‘쌍끌이 전략’ 가동  
고창로컬JOB센터 “기업과 사람 잇는 일자리 플랫폼”  
포토뉴스
IWPG 글로벌12국, 제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12국이 주관한 제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예선이 5월 3일 전북 정읍시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성 
자랑스러운 전북인, 오미숙 사진작가 ‘2025 세계 신지식인’ 선정
전북 출신의 오미숙 사진작가가 ‘2025 세계 신지식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4월 30일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 
무주군, 6월 6일~8일 운문산반딧불이 신비탐사 진행
무주군이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 기간(2025. 6. 6. ~8.) 동안 ‘운문산반딧불이 신비탐사’를 개최할 계획으로, 7일부터 참가 신청을  
전주문화재단, 지역작가 본격적인 지원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이 창작공간 제공 등 동문창작소 1호점 2기 입주작가들에 대한 본격적인 작품활동 지원에 나섰다. 
‘전주에서 만나는 호주의 모든 것!’ 전주세계문화주간 호주문화주간 개막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인 전주시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호주 문화의 정수로 가득 채워진다.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편집·발행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