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던 전국 의대생들 중 일부가 복귀를 시작하면서, 원광대와 전북대 의대의 상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대학 모두 학생들의 복학 신청 기한을 연장하며 복귀를 독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등록 문제를 넘어 의료 교육의 지속 가능성과 정부-의대생 간의 신뢰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31일 원광대학교에 따르면 현재 원광대 복학생은 총 470명이다. 원래 3월 28일까지였던 복학 신청 기한을 3월 31일 자정으로 연장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강의실은 텅 비어 있는 상태이며, 극소수 학생만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전북대 역시 3월 28일까지 수업일수의 4분의 1을 채우지 못한 학생들을 유급 처리할 방침이었으나, 추가 등록 기간(4월 17일까지)을 두고 학생들의 복귀를 유도하고 있다.
두 대학 모두 휴학계를 반려하며 학칙에 따라 수업 복귀를 요구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여전히 수업을 거부 중이다. 전북대의 경우 91%(654명)의 학생이 수업에 불참하고 있으며, 원광대 역시 신입생 포함 극히 일부만 출석 중이다. 대학 측은 학부모 설명회, 개별 면담, 서신 발송 등을 통해 학생들을 설득 중이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태이다.
교육부는 3월 31일을 기준으로 전국 의대생 복귀 현황을 집계한 뒤, 이번 주 중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등록 후 실제 수업 참여 여부가 의대 정원 증원 유지 여부의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등록은 했지만 수업 거부를 지속할 경우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향후 정부와 학생 간의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원광대와 전북대 의대는 등록률보다 수업 참여율이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만약 대규모 학생들이 등록만 하고 수업을 거부한다면, 의대 증원 정책이 재검토될 수 있다. 반면, 점진적으로 학생들이 복귀한다면 학사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원광대학교 관계자는 "오늘 자정까지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은 학생들이 오는 것을 보고 추후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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