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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지지 말아라-김병효
동박새가 말하네 그대 낡은 신발에도 봄이 왔다고
끊어질 듯, 이어지는 울음소리가 가득한 동백나무 아래 하염없이 앉아 있다가 일어서네
저 허공의 반경
너는 동백에 세 들어 살고 나는 끝머리 조그만 터에 세 들어 살며
둥그런 마음으로 씨 뿌릴 여유 하나로 생애 그믐인 듯 그림자처럼 저물며 살고 싶네
달려 나오는 숲의 바람 되어 나는 다시 한 알의 씨앗 되어 땅속 깊숙이 부푸네 물가, 달 되어 부푸네
김병효 강릉.연곡 출생 아호:청정 시의전당문인협회 편집국장 사)문학애 시 신인상 시의전당문인협회.광주광역시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월간 난과생활 난시 연재 중 시의전당문인협회 작가상.최우수상 김해일보 신춘문예 최우수상 저서:[남색빛 들꽃으로 피다] [솜틀집 막내아들] [바람꽃][시산도] 외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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