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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밥-이난희
장독대 정화수 한사발 그 아래에서 물 받아먹고 큰 새 한 마리 몸을 휘감는 바람 어쩌지 못해 먼 하늘로 날아간 이래 소낙비 맞아 온몸이 아파도 세찬 바람 부대끼며 빠알간 홍시 되어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차가운 장독대 아래 툭 떨어져 쭈글쭈글한 까치밥 한 개
이난희 약력 현대시인협회 이사 ,충북시인협회 이사 .청주상당문학회 사무국장 ‘달빛면사포’ 세 번째 시집 출간
< 시작노트 > 까치를 위해 홍시하나 남기는 어른들의 지혜 속에서 생명의 온기를 나누었던 배려의 마음을 통해 삶속에 묻어나는 소리를 표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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