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기업사랑 도민회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스마트제조 기술을 접목해 수출 활성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8일 기업사랑 도민회에 따르면 지역 내 중소·소상공인 중심의 전통문화 기업 24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제조 클러스터'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수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지원사업은 단순 체험 중심의 전통문화 산업을 생산·판매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한다는 전략 아래 진행된다.
지난 2022년 전통문화산업 실태조사에 전통문화산업의 시장 전망이 '감소'(42.6%)와 '유지'(41.1%)로 나타났으며,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전북 지역 전통공예·한지 업체 대부분이 가족 단위 공방으로 운영되며, 종업원이 1명 이상인 기업은 전체의 33%에 불과한 실정이다. 기업사랑 도민회가 분석한 결과, 참여 기업의 50%가 연매출 1억 원 미만으로 해외 주문 대량 수주를 처리할 생산 인프라와 자금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 목표는 '한류 3.0' 트렌드에 발맞춰 전통문화를 현대화하는 것이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가죽공예나 프랑스 도자기 산업처럼 전통 기술에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에서 한국 전통문화 체험이 여행 동기의 28.7%를 차지하며 한류 콘텐츠(31.9%)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기업사랑 도민회는 해외 시장 정보 제공, 공동 홍보 플랫폼 운영, 수출 금융 지원 등으로 기업들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히 전통공예품의 경우 현재 48.1%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지만, 온라인 연계를 통해 글로벌 주문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윤방섭 회장은 "IMF 시기보다 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버티려면 정책적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복잡한 금융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담보 요건을 완화하는 등 실질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고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이 한지나 전통공예품을 소량 구매하는 단계를 넘어, 대량 수출이 이뤄져야 생존할 수 있다"며 "CNC 커팅기, 저온 냉장고 등 디지털 설비 도입으로 공정 효율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조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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