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공간’을 품다 다함께돌봄센터 & 청소년키움센터
양육, 돌봄 걱정 없는 공부 공간에서 육아 부담 줄인다
김정오 기자 / jok1477l@hanmail.net 입력 : 2025년 04월 14일
무주군이 미래를 이끌어갈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를 잇달아 마련하면서 ‘살기 좋은 무주’를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무주다함께돌봄센터’가 무주읍 내에 문을 열었고 인근에는 ‘무주청소년키움센터’도 자리를 잡았다. 양육과 돌봄 걱정 없이, 공부 공간에 대한 고민 없이 날마다 아이들 웃음소리로 행복한 두 곳을 찾아가 봤다.
“같이 돌보고 같이 키운다” 무주다함께돌봄센터는 육아 부담을 줄이고 맞벌이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곳으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틈새 돌봄 서비스 제공에 특화된 곳이다. 홍경아 센터장을 비롯해 아동복지교사와 돌봄 교사 3명이 상주하며 아이들의 학습지도와 놀이 활동, 돌봄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정원은 20명으로 6세부터 12세까지, 무주군 지역 내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데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창의력과 사고력을 지닌 미래 인재로” 옛 무주가족지원센터 1층(66㎡)을 리모델링한 무주다함께돌봄센터의 모든 공간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전문기관 검토를 거쳤다. 책상 등 가구에는 모서리보호대를 부착하고 싱크대 도 부분 교체하는 등 환경도 말씀하게 개선했다. 그리고 센터 한가운데에는 좌식 테이블과 피아노, 각종 교구가 정리된 키 낮은 장들이 가지런하게 놓았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책상에 앉아 공부하거나 책을 읽고 바닥에 누워 뒹굴뒹굴 쉬기도 하는 것이다. 홍경아 센터장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맞벌이 가정 증가와 저출산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센터가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함께 하는 아이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 AI 시대에 유능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무주다함께돌봄센터 _ 무주읍 신교로2길 17. ☎ 063-323-0188
“책으로 마음의 양식을” 무주중학교 옆에 위치한 무주청소년키움센터는 ‘무주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새롭게 개관했다. 2층 규모로 1층에는 ‘샘누리작은도서관(이하 작은도서관)’이, 2층에는 ‘열람실’이 자리했다. 작은도서관은 반딧불아파트 내에 있던 기존의 도서관이 이전한 곳으로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서가에는 6천여 권의 책들이 빼곡하다. 어린이를 위한 도서와 청소년 도서, 신간 도서 등 연령·분야 별 다양한 책이 진열돼 있어 눈높이 독서가 가능하다. 철학, 종교, 사회과학, 예술, 문학 서적을 마음 가는 대로 골라 보면 된다. 낮은 책상과 긴 테이블을 곳곳에 두어 어디서든 책 읽기가 편하다.
“열공하며 키우는 꿈” 2층은 무주군 청소년들이 향학열을 불태우는 곳. 개방감을 더한 높은 천장과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구 오른쪽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산세는 보기만 해도 위안이 된다. 열람실은 중·고등학생만 이용이 가능하며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밤 12시(주말 및 오후 6시 이후에는 후문 이용)까지 문을 연다. 칸막이 32석과 자유 27석 등 총 59석이 마련돼 언제든 오면 된다. 공부에 유용한 독서대와 스스로 자리를 정리할 수 있는 미니 청소용품도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학생들은 “학교 근처에 도서관이 있으니까 언제든 가서 책도 읽고 공부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라고 입을 모았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랑 같이 가본 적이 있는데 깨끗하고 쾌적해서 좋더라”며 “여기 키움센터를 비롯해서 교육청 도서관, 상상반디숲 도서관 등의 시설들이 상생하며 우리 아이들의 꿈 주머니가 돼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무주청소년키움센터 _ 무주읍 향학로 75. ☎ 063-320-2765 |
김정오 기자 / jok1477l@hanmail.net  입력 : 2025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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