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품귀 심화…해킹 여파에 소비자 불편 가중
대리점 '재고 부족' 소비자 불편 혼란 가중
조경환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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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제공 |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촉발된 유심 무료 교체가 시작됐지만, 전국적으로 재고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도 유심을 구하지 못해 개통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소비자 불편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8일부터 해킹 피해 예방을 위해 고객 대상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들은 전국 T월드 매장이나 공항 로밍센터를 통해 유심을 교체할 수 있으며,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온라인 예약 신청도 받고 있다.
이번 조치는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진행된 긴급 대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가 유입한 악성 코드로 인해 일부 고객의 유심 고유식별번호(UID) 등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이 관련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며, 이 서비스 가입자에게 유심 불법 복제 피해가 발생할 경우 100%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SK측은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으며, 5월 말까지 500만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체 가입자 수 2,500만 명(알뜰폰 포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물량으로, 재고 부족에 따른 고객 불편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이러한 상황은 전북지역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0시께 전북지역 한 SK텔레콤 대리점 앞에서 줄을 서 있던 이모(50)씨는 "직장인이라 아침 일찍 출근하자마자 유심을 교체하려고 나왔다"며 "줄이 너무 길어 일단 섰지만 언제 교체할 수 있을지 몰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인근 다른 대리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유심 재고가 워낙 부족해 신규 가입은 물론 해킹 사고로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에게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에 그냥 돌아가는 고객이 하루에도 여러 명 이라는 대리점 직원의 설명이다.
특히 전북 지역은 대도시권보다 유심 공급 속도가 느려, 일선 대리점에서 유심을 확보하지 못해 헛걸음을 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불만과 민원이 가중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번호 이동이나 타 이동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 문제는 eSIM(내장형 유심) 활성화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모든 단말기가 eSIM을 지원하지 않는 현실에서 단기간에 수요를 충족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따라서 SK텔레콤은 빠른 유심 추가 생산 및 공급과 함께, 전북지역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 대리점에도 안정적으로 재고를 분배하는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eSIM 전환이 장기적으로 필요하겠지만, 당장의 유심 부족 사태를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공급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심 추가 생산과 전국 대리점 재고 관리 강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조경환 기자 |
조경환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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