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김도성
나는 매일 새벽 감자를 캔다 아내의 바지에서 캐는 감자
하루 건너 캐는 단단한 감자 그날은 몹시 힘들어한다
“여보 밥을 많이 먹어야 날마다 캐지요.”
나만 알고 캐는 비밀의 감자
[시작노트] 아내는15년 전 뇌경색으로 좌편마비가 되어 왼팔을 전혀 사용할 수 없으며,혼자 지팡이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그동안 나는 가사 일을 도맡아 했다.그러나 지난해11월,아내가 집에서 낙상해 왼쪽 팔목을 골절당해 수술을 받았고,딸들의 권유로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요양병원에서는 간병인이 환자가 넘어지면 자신의 책임이라며 아내를24시간 침대에 눕혀 두었고,이로 인해 요로감염과 폐렴까지 앓게 되었다. 2개월 후 요양병원에서 퇴원해 종합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았으나,오랜 기간 누워 지내 하체 근육이 약해져 걷지 못하게 되었다.요양병원에 입원한 것을 후회하고 있으며,집에서 요양사의 도움을 받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아직은 침상에서 용변을 해결하고 있다.비로소 부부 일심동체 삶의 의미를 알 것 같다.
[김도성시인 약력] 2007년 월간<한비문학>시 신인상 등단,한국문학신문 소설 신인상(2009) 중등학교 교장 퇴임,수원문인협회장 직무대행,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한국소설가협회 운영위원,담쟁이문학회 자문위원 -수상:녹조근정훈장포장,수원시예술인대상,한국가사문학상, 수원문학상,홍재문학상,소설부문 물향기문학상, -시집:『아내를 품은 바다』외4권 장편소설:『풀벌레 울음에 그리움이 산다. (애상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