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9-29 01:02:4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6:00
··
·16:00
··
뉴스 > 정치/군정

상법 개정안, 기업지배구조 개혁의 신호탄

이사 충실의무 확대·3%룰 도입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15일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며, 본격적인 기업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개정안은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이후, 국무회의를 거쳐 시행 수순에 들어간다.

핵심은 기업 이사의 충실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이로써 이사는 더 이상 회사라는 법인 자체에만 충실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주주의 이익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법적 책임을 지게 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한층 강화하고, 대주주의 전횡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개정안은 상장회사의 감사위원 선출 과정에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 룰’을 도입했다.

그동안 지배주주의 영향력 아래 감사위원이 선출되는 구조가 많아 내부감시 기능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으며, 이번 조치는 그 해소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평가된다. 다만 3% 룰은 공포 후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상법 개정안에는 이 밖에도 전자주주총회의 의무화와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자총회 수요가 늘어났던 현실을 반영해 상장회사가 주주들의 접근성을 보장하도록 하고, 사외이사가 사실상 대주주의 ‘거수기’로 전락하지 않도록 인선 기준과 활동 독립성을 명문화한 것이다.

한편, 당초 도입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컸던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조항은 이번 개정안에서는 제외됐다.

여야는 이들 민감 사안에 대해서는 사회적 논의와 경제계 의견수렴을 거쳐 후속 입법으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상법 개정안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 직후부터 천명해온 경제민주화와 기업 투명성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대기업 중심의 폐쇄적인 지배구조를 보다 열린 감시구조로 전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통령실은 “시장과 국민의 신뢰 회복이 정부의 목표”라며, “건전한 지배구조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제계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책임 경영과 주주 중심 경영을 유도하는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실무 적용 과정에서의 부담과 경영권 방어의 어려움도 현실적으로 우려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특히 중소·중견 상장기업은 사외이사 인선이나 전자총회 설비 구축에 어려움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상법 개정은 단기적으론 경영 전략의 전환을 요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투명성과 투자자 신뢰 확보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선 투명한 이사회 운영과 견제 장치가 필수적이며, 이번 개정안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향후 기업지배구조 선진화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상법 외에도 공정거래법·금융회사지배구조법 등과의 연계를 통해 기업 경영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법제화할 계획이다.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15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사계절 내내 깨끗하게, 귀성객 맞이는 정성스레”  
추석 연휴, 군산에서 추억을 쌓다  
군산시, 전통시장 장보기로 풍성한 한가위 준비하세요  
벌초하러 고향 찾은 사람들, ‘파파실’에 웃음꽃 피다  
“약속을 실천으로” 강경남 정읍경찰서장 취임 100일  
환승 · 미식 · 공연… 익산역 원도심 소생 프로젝트  
김제시, 만성질환자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지속 관리  
달빛·농악·명화 이어지는 정읍의 가을… 도시가 문화무대  
포토뉴스
박금숙 작가, ‘K-한지한류공헌혁신대상’ 수상
한지 작가 박금숙 대표가 35년간 이어온 한지 창작과 문화교류 활동을 인정받아 ‘2026 K-한지한류공헌혁신대상’을 수상했다.박 작가는 대한민 
완주 여행의 밤이 길어진다…‘완주나잇’ 26일 첫선
완주의 가을 여행이 해가 진 뒤에도 이어진다. 고택과 갤러리, 관광농원 등 지역의 특색 있는 공간에 공연과 전시를 결합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이  
사진으로 다시 보는 영화…고사동에서 할리우드까지
전주에서 독립영화부터 충무로 상업영화, 할리우드까지 영화와 사진의 관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전북문화관광재단 우수기획전시지원사업 
진안홍삼축제 관광객, 전주까지 발길 이었다
진안홍삼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전주 주요 관광지까지 이어졌다. 지역축제를 단일 행사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근 관광지와 묶 
전주 독립영화 5편, 헝가리 관객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한국 독립영화들이 헝가리 관객을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19회 헝가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