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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 상반기 수출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미국의 관세 부과와 그 여파로 인한 대미 수출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및 6월 전북 무역동향’에 따르면, 6월 전북 수출은 5억 4,28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5.2%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4억 6,596만 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7,692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1~6월) 누계 수출은 2.2%, 수입은 4.3% 각각 감소했다.
6월 기준 전북 주요 수출 품목은 농약 및 의약품(6천461만 달러), 자동차(4천493만 달러), 동제품(4천367만 달러), 농기계(3천120만 달러), 정밀화학원료(2천930만 달러) 순이다. 특히 동제품과 정밀화학원료는 각각 77.8%, 43.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자동차(-3.0%), 농기계(-1.5%) 등 주력 품목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중동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6개월 만에 대유럽 수출이 북미를 앞질렀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전북의 최대 수출국(9천449만 달러)이지만, 전년 대비 25.7% 감소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중국(8천435만 달러, 10.4%↑), 베트남(4천99만 달러, 10.1%↑), 일본(2천572만 달러, -0.4%)이 뒤를 이었다.
특히 철강·알루미늄·완성차·자동차부품 등 미국이 이미 관세를 부과한 품목은 수출이 감소했고, 8월부터 50% 관세가 예고된 구리제품도 향후 타격이 예상된다. 전북의 농의약품 수출 가운데 의약품은 미국 수출의 1%, 반도체는 0.1%에 그쳐 상대적으로 비중은 적다.
박강표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상반기 수출 부진은 미국 관세 영향이 컸지만 일부 품목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일 타결된 대미 관세 협상 이후 변화에 주목하고, 전북 기업들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협회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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