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기술력과 전주의 문화예술이 만났다. 전북테크노파크와 전주문화재단이 전주시 팔복예술공장에 홀로그램 체험공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북도 홀로그램 산업 확산과 실감형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재)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와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은 전주시 팔복예술공장에 홀로그램 기반 체험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홀로그램 기술과 전통문화 콘텐츠를 융합해 도내 실감형 콘텐츠 생태계를 확대하고, 기술을 보다 친숙한 ‘일상 속 체험’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다.
양 기관은 ▲홀로그램 콘텐츠 및 장비 구축 관련 기술·정보 공유 ▲미래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 협력 ▲성과 확산과 공동활용 ▲공간 구축 이후의 운영 협력 등을 중심으로 협력한다. 특히 이번 공간은 단순 전시를 넘어 도민이 직접 기술을 체험하고 몰입할 수 있는 실감형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2019년부터 홀로그램 산업을 전략 분야로 지정하고, 기술개발부터 인프라 조성, 실증까지 전주기적 지원을 이어왔다. 2024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홀로그램 기술 사업화 실증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전북디지털융합센터가 선정되면서 지역의 디지털 신성장 기반도 한층 공고해졌다.
팔복예술공장에 마련될 이번 체험공간은 서울 서대문형무소, 익산 청년시청 등지의 홀로그램 쇼룸에 이은 네 번째 공간으로, 전북의 기술 대중화와 문화산업 저변 확대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은 “홀로그램 기술과 예술의 융합은 문화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지역 문화자산과 디지털 기술이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주문화재단 최락기 대표이사 역시 “이번 협약은 문화도시 전주가 기술기반 콘텐츠의 중심지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주의 정체성과 기술융합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실감형 문화콘텐츠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2025년 하반기까지 장비 구축 및 시범 콘텐츠 운영을 마친 후, 오는 10월 전주에서 개최되는 ‘미래문화축제 '팔복'’을 통해 시민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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