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30 02:39:5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7:00
·16:00
··
·16:00
뉴스 > 사설

완주·전주 통합, 소모적 갈등 넘어서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8월 06일
완주·전주 행정통합 논의가 갈수록 갈등의 골을 깊게 하고 있다. 통합 찬반 단체 간의 입장 차가 극명하고, 상호 비방과 폭로전 양상까지 더해지며 사태는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다.
최근 완주전주통합 2036년 하계 올림픽 추진위원회가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군과 군의회를 향해 “잘못된 자료를 활용한 조직적인 통합 반대 설명회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완주군이 읍·면 단위 순회 설명회를 열며 주민들에게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피지컬 AI 사업의 이서면 확정 여부, 혐오시설의 집중 가능성, 통합시 청사 유치 문제 등을 예로 들며 “지역의 미래 발전을 외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산업폐기물 매립장 문제를 거론하며, “1조 원의 예산이 필요한 복구 문제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완주군이 전주시의 재정 문제를 운운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통합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을 향해서는 정치적 계산을 경계하며,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해 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통합 찬성 측은 완주의 반대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반면, 반대 측은 지역 소외, 자치권 약화, 재정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여전히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 같은 갈등이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지 우려된다. 통합이란 단어 자체가 ‘하나 됨’을 뜻하지만, 지금 전개되는 양상은 분열과 대립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
통합이 실현되든, 무산되든, 그 과정에서 지역 사회에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가 남는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손실이 될 것이다.
통합은 행정구역의 단순한 병합이 아니다. 주민 삶의 질과 지역의 미래 청사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다. 그런 만큼 모든 논의는 주민의 뜻, 곧 ‘민의’를 중심으로 차분하고 깊이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일방적 주장과 감정 섞인 비방이 오가고,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상태에서는 진정한 공론화는 불가능하다.
지금이라도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주민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사실 기반의 자료를 공개하고 소통에 나서야 한다. 특히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지역 정치권은 사안의 중대성을 직시하고, 정파적 이해보다 지역민의 장기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태도가 절실하다.
나아가 어느 한쪽 주장에 편중되지 않은 정보를 공유하고 왜곡된 주장에 대한 검증, 갈등 조정을 위한 여론 형성이 필요하다.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해소하고 조율하는 데에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완주와 전주의 통합 문제는 단순히 ‘합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전북의 미래 구조를 다시 짜는 과정이며, 나아가 도약의 발판이 될 수도 있는 기회다. 그 기회가 갈등 속에 묻히고, 정치적 소음에 가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진정한 통합은 지역주민의 삶이 나아질 때 비로소 실현되는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일방의 승리가 아닌, 모두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진지한 소통과 상생의 지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8월 06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정읍, 지원금부터 상권 혁신까지 민생경제 선순환 이끈다  
곰소만의 깊은 맛, 줄포대박젓갈에서 만나다  
제4회 김제 자원순환 새로보미 축제 10월 30일 개막  
장수군 민선9기 출범 100일, 성과를 잇고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대한민국 농업수도 과학으로 미래를 심다  
민생부터 첨단산업까지… 김제시, 국가예산 대응 총력  
익산 천만송이 국화가 새롭게 활짝 핍니다  
노을이 무대가 되고, 바다가 축제가 된다  
포토뉴스
전북문화관광재단, 베트남 관광시장 공략 본격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베트남 현지 여행업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북 관광상품 개발과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섰다.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 21편, 서울서 다시 만난다
올봄 전주국제영화제를 빛낸 국내외 화제작들이 오는 11월 서울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제27회 영 
전주문화재단, 한·중·일 전통종이 교류 ‘삼국지향’ 성료
전주문화재단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종이 청년 장인들이 참여하는 국제교류 행사를 열고 전통 제지기술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 
한국전통문화전당, 특별한 결혼식 무대로 변신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특별한 결혼식 공간으로 변신해 신랑과 신부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지난 24일 한국전통문화전당 실내 공연장에서는 가족과 친 
남원서 해금의 깊은 선율 만난다… ‘산조+더하기Ⅱ’ 공연
해금 특유의 애절한 선율과 전통 악기들의 조화로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국악 공연이 남원에서 펼쳐진다.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1월 7일 오후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