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옥 김제소방서장
기상청에 따르면, 1970년대 평균 8.3일이던 우리나라의 폭염일수는 2010년 14일, 2020년대에는 16.7일로 증가했고, 열대야 일수 또한 1970년대 4.2일에서 2010년 9.0일, 2020년대에는 12.9일로 증가해 폭염과 열대야가 최근 들어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4년에 나타난 열대야는 기상관측 117년 만에 최장인 24.5일을 기록했고 특히, 제주 북부는 75일간이나 지속됐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자연 재난에는 호우, 태풍, 지진 등이 있지만,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가장 위험한 재난이 폭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구 온난화를 원인으로 발생하는 폭염은 단순하게 날씨가 더워 불편한 단계를 넘어 인간의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 김제소방서는 시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대응총괄반, 현장대응반, 구급반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고, 구급차와 펌뷸런스에 폭염물품을 비치하여 대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