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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두 달여 만에 ‘국민 임명식’을 열고 국민대표로부터 ‘빛의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이 대통령은 “위대한 대한국민께서 다시 세워 주신 나라의 대통령이 된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다”며, 국정 운영의 중심에 언제나 국민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15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 원형 무대에는 국민대표 80명이 올랐다.
대표들은 장갑차를 온몸으로 막아낸 계엄군 저항 부부, 다섯 쌍둥이 부모, 산불 속에서 주민 대피를 이끈 마을 이장 등으로, 각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염원을 적은 임명장을 손에 들었다.
이 대통령은 ‘초심’을 상징하는 흰색 넥타이를 착용했으며, 국가 AI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 대표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무대 중앙 ‘큐브’에 걸어 ‘빛의 임명장’을 완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 초청된 국민 3천여 명과 함께 수많은 시민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김포시 사우동에서 온 원홍직 씨는 “국민을 위하는 새 정부의 마음에 공감해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고, 고양시 덕이동의 김서아·이길옥 씨 부부는 “처음 생각하신 대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보수 야권과 전직 대통령들은 불참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 야당은 특별사면 조치에 반발해 불참했다.
임명식에 앞서 이 대통령은 117개국 주한 대사, 경제 6단체장 등과의 만찬에서 실용 외교를 통한 국제 협력 의지를 밝혔다.
그는 “글로벌 도전을 함께 헤쳐나가기 위해 힘을 보태고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연대를 강조했다.
사실상 공식 취임식을 마친 이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한일·한미 정상회담 등 숨 가쁜 외교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