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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

우원식 국회의장 “김대중·오부치 선언 정신 이어 한·일 관계 재정립할 것”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18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동아시아 협력의 길을 다시 열겠다”며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모위원장을 맡은 우 의장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고 미래를 낙관하며 역경을 돌파한 지도자였다”며 “남북 화해와 한·일 협력의 토대를 놓은 대통령의 용기와 인내를 오늘의 정치가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취임 첫날을 떠올리며 “부도 위기의 경제를 안고 취임한 김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서 울분을 감추지 못하고 고통 분담을 호소하셨다”며 “그 호소는 곧 금모으기 운동으로 이어졌고, IMF 조기 졸업과 함께 우리 스스로 나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남겼다”고 회고했다.

또한 “민주주의가 결코 후퇴하지 않도록 제도적 토대를 다지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치로 민주주의를 증명하는 것이 김 전 대통령의 뜻을 잇는 길”이라고 말했다.

외교 현안과 관련해 우 의장은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양국 관계를 갈등에서 협력으로 전환시킨 역사적 합의였다. 지금 다시 그 정신을 되새기며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을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협력은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에 필수적이며,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전향적인 자세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북한의 호응이 즉각적이지 않더라도 신뢰 구축의 노력을 멈춰선 안 된다”며 “햇볕정책이 수많은 난관을 넘어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듯이 대화와 협력의 일관성이 한반도의 미래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끝으로 “김 전 대통령이 남긴 지혜와 용기를 오늘의 정치가 계승해,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다시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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