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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숙 군산시의원 “현장의 목소리 담아, 군산의 미래를 설계하다”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9일
군산시의회 송미숙 의원(월명동·흥남동)의 지난 의정활동을 떠올리면 목소리보다 발걸음이, 약속보다 실천이 더 선명하게 남는다.
제8대에서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제9대에서는 시민들의 생활에서 필요한 점을 하나씩 채워가며 군산의 미래를 그려왔다.
멈춤 없이 이어온 이 흐름은 작은 성과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 복지의 지평을 넓히다… 생계부터 문화까지 이어지는 제도
송미숙 의원의 의정 활동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복지’이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제도를 통해 지속가능한 복지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
2023년 대표 발의해 가결된 '군산시 장애인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는 그 상징적인 사례다. 이 조례는 장애인의 권익과 복지 증진을 위해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정책과정에서 위원회 구성 시 수혜자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장애인의 권익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같은 해 '군산시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 지급 조례' 일부개정, '군산시 장애인 보장구 수리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을 연이어 추진했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 이동과 생활을 유지하는 일이 불편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었다.
2024년에는 복지를 더 넓게 확장해 '군산시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통과시키며, 복지를 생계보장 차원을 넘어 문화적 권리로 확장했다. 송미숙 의원은 “복지는 단순히 살아가는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 삶을 풍요롭게 하고, 문화로 연결될 때 비로소 진정한 복지가 된다”고 했다. 이런 의정활동들은 생존에서 삶으로, 삶에서 문화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어냈다.

# 생활현장 속에서 시작되는 목소리
송미숙 의원의 복지는 조례와 제도적 성과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늘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출발해, 5분 발언으로 생활 현안을 공론화하며 시민들의 마음을 얻어왔다.
군산시 전체 인구의 20%이상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서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삶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송미숙 의원은 이러한 현실의 대표적인 사례로 하루 1시간 이상 거리를 걸으며 고작 5천원 남짓을 벌어야 하는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삶을 전했다.
이는 단순히 한 개인의 어려움에 그치는 게 아니라, 고령자 노동환경의 취약성과 노후 소득보장 정책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는 문제였다. 송미숙 의원은 국가와 지자체가 소외받고 있는 약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다 실효성 있는 복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언에서는 자원봉사자의 봉사활동 인정 정책 개선을 제안했다.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활동하는 시민들이 정당한 인정과 보상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다양한 사회 문제 발생을 최소화할 해법으로 ‘공적연대’를 강조했다.
아울러, 우수자원봉사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의 범위를 확대하여 기존의 자원봉사자들에게는 큰 보람을, 잠재적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새로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처럼 송미숙 의원의 발언은 특정 사안에 머무르지 않았다. 노인 복지에서 공동체 지원까지, 생활 속 다양한 문제를 의회로 가져와 제도적 논의로 연결한 의정활동은 언제나 시민의 일상에서 출발했음을 보여준다.

# 군산항과 금강하굿둑-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일
군산은 항만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도시다. 그러나 최근 군산항의 수심 저하와 금강하굿둑 상류의 토사 퇴적은 항만 기능과 생태계 모두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물동량 감소와 선박 입항 기피 현상은 단순한 수치 하락이 아니라 지역 경제의 활력 저하로 직결되고, 수질 악화와 생태계 변화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송미숙 의원은 '군산항 안정적인 수심 확보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며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매년 수백만㎥의 토사가 쌓이지만 턱없이 부족한 준설량 탓에 선박 운항이 제약받는 상황을 더 이상 지역 차원의 노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짚어냈다. 항만 경쟁력은 지역 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이어 '금강하굿둑 상류 토사 퇴적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은 문제의 근본 원인에 눈을 돌린 시도였다. 하굿둑 설치 이후 누적된 토사 퇴적은 군산항의 기능 저하를 구조적으로 심화시켜왔다. 이를 해소하지 않는 한 군산항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송미숙 의원은 이 문제를 국가정책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항만과 하천을 분리해서 볼 수 없고, 산업과 환경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야 한다는 통합적 시각이 담긴 대응이었다.

# 폐철도 부지, 도시바람길숲으로-환경 개선의 흐름
흥남동의 폐철도 부지는 오랫동안 쓰레기 투기와 무단 경작으로 방치돼 주민들의 불편을 낳았다.
이에 송미숙 의원은 시 집행부와 여러 차례 논의하며 일시적인 쓰레기 처리에 그치지 않고 철도공사와 군산시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마침내 이 공간은 도시바람길숲 공모사업으로 이어졌고, 방치된 철길은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심 온도를 낮추는 녹지 공간이자 주민들이 산책하고 쉴 수 있는 생활숲으로 탈바꿈했다. 쓰레기 더미 속에 가려져 있던 공간이 이제는 지역의 환경자산으로 바뀌며, 주민들의 일상에 작은 행복을 전하고 있다.

# 600년 팽나무-시민과 함께 지켜낸 자연유산
군산의 기억을 품은 하제마을 팽나무는 오랜 세월 홀로 자리를 지켜왔지만, 미군 기지 확장과 국방부 관리 정책 속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적도 있었다.
송미숙 의원이 이 나무와 연을 맺은 것은 2018년 시의원에 당선된 직후였다. 신문 사설 한 편을 계기로 하제마을을 찾았고 사람 없는 마을에 홀로 서 있는 팽나무를 보며 “이 나무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굳혔다. 이후 송미숙 의원은 시민들과 함께 서명운동을 벌이고, ‘팽팽문화제’를 통해 보존의 필요성을 알렸다.
2020년 의회에서는 하제마을이 지닌 역사와 생태적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하제마을 등 주변 지역 탄약고 안전지역권 국방부 직접 관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2023년 송미숙 의원도 5분 발언을 통해 팽나무의 역사적·경관적 의미를 부각시켰고, 이러한 노력에 지역 사회와 시민단체의 힘을 보태면서 보존 운동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2024년 10월 31일, 하제마을 팽나무는 마침내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사라질 뻔했던 나무가 시민들의 힘과 의정의 노력으로 지켜내어 자연유산이 된 것이다. 지난 600년을 넘어 앞으로 몇백년을 살아갈 팽나무는 군산 시민의 염원과 송미숙 의원의 꾸준한 발걸음이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었다.

# 사람 속에서 이어온 걸음으로 빛나는 의정
송미숙 의원의 그동안의 여정은 하나의 단발적 성과보다 ‘이어짐’ 속에서 힘을 얻었다. 조례 제정으로 시작된 변화는 생활 현장의 발언으로 이어졌고, 건의안과 결의안들을 통한 문제 제기와 해법 제시는 군산을 조금씩 바꾸어 가고 있다.
그 변화의 흐름은 원동력이 되어 제도와 현장을 잇는 다리가 되고, 생활 가까운 곳에서 시작된 정책은 도시의 큰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갈 것이다. 앞으로도 송미숙 의원의 의정활동이 군산 시민과 함께하며 희망과 변화를 담은 우리 군산의 이야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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