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혐의 영장심사 출석
“결백하다” vs 특검 “증거인멸 우려”… 구속 여부 오늘 새벽 판가름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16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16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날 심사는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후 2시부터 진행됐으며, 구속 여부는 17일 새벽께 결정될 전망이다.
특검은 권 의원이 2022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로부터 1억 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비롯해, 통일교 현안 청탁에 관여한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또 권 의원이 한학자 총재로부터 현금을 쇼핑백에 담아 전달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해외 원정도박 사건 수사 관련 정보를 통일교 측에 흘려준 정황도 추가로 제시했다.
특검은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권 의원 측이 관련 인물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권 의원은 법원 출석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문재인 정권 당시 검찰 수사가 거짓이었듯 이번 특검 수사도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정치권력과 종교 단체의 이해관계가 얽힌 무리한 수사”라면서 “결백함을 법정에서 소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국회가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압도적 표차로 가결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치 보복 수사’라는 주장과 ‘구체적 증거에 따른 정당한 법 집행’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여론 역시 권 의원의 주장과 특검의 공세 사이에서 향후 법원 판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구속 여부는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현역 의원 구속이라는 정치적 타격과 함께 야권의 부담이 커질 수 있고, 기각될 경우 특검 수사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서울=김경선 기자 |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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