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통일교 총재, 영장실질심사 출석
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22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해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정치권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한 총재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오후 1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는 휠체어를 탄 한 총재가 검은 양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권성동 의원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청탁이 교단 차원에서 이뤄졌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특검은 이번 심사를 위해 검사 8명을 투입하고, 420쪽 분량의 의견서와 220여 쪽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세 차례 소환에 불응하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점을 들어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통일교 측은 이미 압수수색을 통해 상당한 자료가 확보된 만큼 추가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한 총재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도 불구속 사유로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 총재는 △권성동 의원에게 교단 현안 청탁 명목으로 1억 원을 전달한 혐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건네도록 한 혐의 △과거 원정도박 수사에 대비해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 등 4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직 영장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2023년 전당대회 당시 권성동 의원 지원을 위해 교단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특검은 확보된 명단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 총재는 심문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게 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23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오후 4시에는 통일교 2인자로 불린 정원주 전 비서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같은 법원에서 진행된다./서울=김경선 기자 |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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